첫방 ‘멜랑꼴리아’ 이도현, 한계 없는 성장세

입력 2021-11-11 19: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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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tvN '멜랑꼴리아' 캡처]

배우 이도현이 단 1회 만에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tvN 15주년 특별기획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극본 김지운 연출 김상협)에서 이도현은 어린 나이에 MIT에 입학했지만 돌연 자퇴하며 자취를 감춘 비운의 수학천재 ‘백승유’ 역으로 분해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 것.

이날 승유는 첫 등장부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는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경찰 조사를 받게 된 수학 교사 지윤수(임수정 분)에게 “선생님! 증명할게요. 증명해 낼게요. 제가”라며 애절하면서도 애틋한 외침과 함께 등장, 극 초반의 몰입도를 확 끌어올렸다.

이어 승유는 뛰어난 재능을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기차역에서 순식간에 일어난 오토바이 뺑소니 사건에서 오토바이에 붙어있던 전화번호와 번호판을 단번에 기억해 냈을 뿐만 아니라 버스 정류장에서 아이들이 떨어트리고 간 큐브를 짧은 시간에 맞추는 등 수학 천재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나 승유는 타고난 능력에도 불구 사람들 앞에서 수학에 무관심한 듯, 시니컬한 모습을 보여 그의 서사에 궁금증을 유발했다.

또한 윤수와 기차에서의 첫 번째 만남에 이어 뒤바뀐 가방을 교환하러 만나게 된 두 번째 만남, 승유의 재능을 알아보며 엔딩을 맞이한 세 번째 만남까지 앞으로 두 사람에게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기대를 모았다.

이도현은 탄탄한 연기력과 훈훈한 비주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 6월에 종영한 KBS 2TV ‘오월의 청춘’에서 순수하면서도 애틋한 사랑을 그려내며 ‘차세대 멜로킹’의 면모를 200% 발휘했다.

그의 한층 더 성숙하고 깊어진 감정 선과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은 배우로서의 입지를 탄탄하게 만들기도. 이에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이도현의 새로운 인생 캐릭터가 될 ‘백승유’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도현이 출연하는 tvN 15주년 특별기획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며 2회는 11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 ‘대한민국 vs 아랍에미리트’ 중계 이후 밤 10시 1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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