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랑꼴리아’ 이도현, 임수정이 찾던 천재…변화 맞이 [TV체크]

입력 2021-11-11 22: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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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15주년 특별기획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 이도현의 숨길 수 없는 천재성이 드러난다.

tvN 15주년 특별기획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극본 김지운/ 연출 김상협)가 수학 교사 지윤수(임수정 분)와 수학 천재 백승유(이도현 분)의 우연한 첫 만남과 운명적 재회로 가슴 벅찬 서막을 연 가운데 2회에서는 전교 꼴찌를 자처하던 백승유의 잿빛 인생이 지윤수로 인해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예정이다.

앞서 1회에서 백승유는 지윤수가 운영하는 수학 동아리인 ‘칼쿨러스’ 선발 테스트 문제의 핵심을 남몰래 짚어내며 남다른 수학적 재능을 드러내 보였다. 저마다 그럴싸한 풀이 과정을 만들어 제출했지만 이 문제의 핵심이 전제 오류란 사실은 출제자인 지윤수 외에 그 누구도 알아채지 못했기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정답자의 존재는 아성고를 발칵 뒤집기에 충분했다.

꽁꽁 숨어있는 정답자를 찾아내기 위해 지윤수는 기지를 발휘, 제대로 걸려든 백승유는 전제 오류를 증명함으로써 또다시 존재를 알렸다. 숨바꼭질 같은 엇갈림 뒤 마침내 지윤수가 찾던 ‘아성고 라마누잔’이 기차에서 만났던 1729 백승유란 사실을 확인하면서 가슴 벅찬 첫 회를 장식했다.

이에 지윤수가 백승유의 수학적 재능을 정확히 알아본 상황 속 백승유의 새로운 모습이 담긴 스틸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공부와 담을 쌓으며 자발적으로 전교 꼴찌를 도맡아 온 백승유가 도서관 한 켠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 속에 빠져 있는 것.

특히 펜을 쥔 손을 턱에 괸 채 책 내용에 골몰하고 있는 모습에서는 뚱한 표정과 멍한 눈빛으로 일관했던 평소와 다른 생기마저 느껴진다. 초점을 잃었던 눈빛이 반짝이는 그 순간, 백승유는 어떤 마음에 사로잡힌 것인지 궁금해지고 있다.

또 자신의 답안지를 든 지윤수에게 평소처럼 무표정을 지어보이지만 그 눈빛 안에는 말할 수 없는 복잡다단한 심경이 읽히고 있다. 세상 모든 것이 수(數)로 이해될 만큼 수학에 특별한 능력을 가진 그가 이토록 자신을 숨기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지 다양한 추측을 불러일으킨다.

자신의 능력을 알아본 교사 지윤수를 만난 후 백승유에게 어떤 변화가 일게 될 것인지, 지윤수는 백승유를 어떻게 세상 밖으로 인도할 것인지 ‘멜랑꼴리아’ 2회가 더욱 기다려진다.

tvN 15주년 특별기획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 2회는 11일(목)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 ‘대한민국 vs 아랍에미리트’ 중계 이후 밤 10시 1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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