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추성훈 “나만 보면 딸 사랑이 안부부터 물어, 서운” [TV북마크]

입력 2021-11-15 09: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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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미운우리새끼’에 월드 클래스 파이터 추성훈이 출연해 일요 예능 1위를 거머쥐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4일 방송된 ‘미운우리새끼’는 평균 가구 시청률 13.2%(수도권 기준),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4.6%로 전주 대비 상승세를 보이며 예능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골린이’ 이상민이 김준호에게 온갖 구박을 받다가 결국 ‘만두대첩’으로 유치한 복수를 하는 장면에서는 순간 최고 분당 시청률이 16.1%까지 치솟으며 웃음을 안겨주었다.

이날은 스페셜 MC로 추성훈이 출연해 아내 야노시호와 딸 사랑이에 대한 근황을 전하며 사랑꾼 면모를 선보였다. 추성훈은 “나를 보면 거의 다 ‘사랑이는 지금 어떻게 지내냐, 잘 컸냐’며 사랑이 안부를 먼저 묻는다.대답은 하지만 나를 좀 먼저 물어봐주면 좋을 것 같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제 11살이 된 사랑이는 어렸을 때는 잘 몰랐으나 이제는 “내가 시합에 나가서 다치는 게 싫다고 하더라. 승부의 세계에 들어가기 싫다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아내 야노시호에 대해 신동엽이 “예전처럼은 아니지만 아내를 보면 설레냐” 고 묻자 “추성훈은 "가끔씩 잡지 화보를 보면 보정한 것도 있지만, 그래도 ’참 예쁘다’고 느낀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서장훈이 “집에선 어떠냐”고 묻자 곧바로 “잔소리가 많다”며 괴로운 표정을 지어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예전에 배우 정우성을 보고 온 아내가 밥을 먹으면서 계속 멋있다고 얘기해 삐친 사연도 공개했다. 그는 “한 번, 두 번이면 이해를 하지만 세 번, 네 번, 다섯 번 계속 말해서 ‘버럭’ 화가 났다”고 언급했다.

김희철은 임원희의 영어 선생님 크리스티나와 친구 제이콥을 고향인 ‘원주’로 초대해 관광을 시켜주었다. 원주의 소금산 출렁다리부터 강원감영까지 아름다운 풍경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맛있는 강원도 음식도 대접했다. 이런 가운데 희철은 어설픈 영어 실력으로 주도를 설명해주고, 술을 먹을 때 부르는 노래와 3,6,9 게임을 가르쳐 관심을 모았다. 특히 크리스티나는 게임에서 벌주를 마시게 된 임원희가 ‘흑장미가 되어주겠냐’고 부탁하자 단호하게 ‘NO’ 거절 의사를 표명해 폭탄 웃음을 안겨주었다.

이상민은 캐리어를 끌고 김종국 집에서 하루 살이를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이상민은 "사람이 말을 해도 칼로리가 소모된다. 서로 만나서 얘기하다 보면 칼로리도 소모되고 그럼 운동 효과도 나지 않나. 오늘 하루 우리 같이 살다 보면 시너지가 생길 것"이라고 설득했다. 이상민은 닭가슴살 라면으로 김종국을 만족시키기도 했지만 결국, 키친타올을 물에 빠트리고, ‘핫한 런닝머신’이라며 식용유를 거실 바닥에 뿌려 김종국의 잔소리와 분노를 폭발시키며 쫓겨나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반장이 된 김준호가 이상민에게 과거 ‘운전 연수’ 때 받았던 설움의 한을 푸는 복수전도 그려졌다. 김준호는 새벽에 이상민과 동생 곽시양을 골프장으로 불러냈다. '골린이' 이상민이 골프채를 가져오지 않았다고 하자 "채 안가져오는 사람 처음 봤다. 수영장에 팬티 안입고 수영하는거랑 똑같다. 팬티를 입어야 수영할거 아니냐"고 타박하기 시작했다. 필드에 나가자 김준호의 구박은 계속 이어졌다. 이상민의 공이 기울어져 있는 모습을 보고 "수직이 기본이다. 사인 코사인도 모르냐"고 타박하는가 하면, 그가 자신의 공을 만지자 "비매너의 끝"이라고 비판했다.

골프를 마치고 식사를 간 이상민은 김준호에게 “내가 솔직히 너 때문에 공황이 5번 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만두 6개 중 김준호가 3개를 먹은 것이 밝혀지자 이상민은 "왜 고기만두 3개 김치 만두 3개를 만들었는지 아냐” "3명이 오면 2개씩 먹으라고 만들어 놓은 거다. 왜 너는 6개가 나왔는데 3개를 혼자 먹냐. 6개 중 2개를 먹는 게 룰 아니냐"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에 김준호는 “죄송하다. 이건 내 실수다. 만두 더 시켜주겠다”고 인정하면서도 "만두 룰이 있는 줄은 처음 알았다. 골프 룰은 하나도 안 지키더니 무슨 만두 룰이냐"라며 이상민과 유치한 말싸움을 이어갔다.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곽시양은 눈치를 보며 난감해 했는데, 이 ‘만두대첩’은 웃음 폭탄을 안겨주며 이날 16.1%까치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SBS ‘미운우리새끼’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끝).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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