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닉스고, 경주마 세계 1위 우뚝

입력 2021-11-15 1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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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닉스고의 미국 브리더스컵 클래식 우승 모습

美 브리더스컵 클래식 우승 이어 겹경사
올해 7전5승, ‘연도 대표마’도 강력 후보
한국마사회 소속 경주마 닉스고(Knicks Go)가 세계 경주마 랭킹 종합 1위에 올랐다.

세계 경주마 랭킹은 ‘국제경마연맹’(IFHA) 산하 세계 경주마 랭킹 위원회에 소속된 주요 경마 시행국의 핸디 캡퍼들이 산정한다. 1월부터 11월 7일까지 있었던 국제경주 성적을 종합해 경주마의 실력을 숫자로 산정하는 국제 레이팅을 11일 발표했는데, 닉스고가 국제 레이팅 128으로 1위를 차지했다. 닉스고는 올해 초 페가수스 월드컵 우승에 이어 휘트니 스테이크스, 그리고 브리더스컵 클래식까지 세계 최정상급 경주에서 연이어 승리한 성적으로 당당히 1위의 자리에 올라섰다.

닉스고는 올해 7번 출전해 5승을 달성했으며 ‘경마 올림픽’으로 불리는 브리더스컵의 메인 경주 ‘브리더스컵 클래식’(Breeders’ Cup Classic, GⅠ)까지 4연승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들이 종합적으로 반영돼 국제 레이팅 127인 아다야, 미쉬리프 등을 1점 차이로 앞서 세계 최정상에 올라섰다.

닉스고는 경주마의 스피드를 객관적으로 나타내는 지표인 ‘베이어 지수’에서도 현재 최상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2021년 세계 경주마 최종랭킹 1위까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경주마 랭킹 1위마 시상식은 매년 1월 중순, 런던에서 열린다. 2021년 세계 경주마 최종랭킹 발표는 내년 1월 중순 발표하며 IFHA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닉스고는 미국 켄터키 주 테일러 메이드 목장에서 씨수말 데뷔를 위해 말산업 관계자들에게 소개하는 오픈 하우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17일까지 행사를 마무리한 후 처칠 다운스 경마장으로 이동해 경주마 은퇴 전 마지막 경주인 페가수스 월드컵 준비에 들어간다.

김재범 기자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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