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 숙이면 편하다? 척추관협착증 의심 [건강 올레길]

입력 2021-11-15 10: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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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전병호 병원장

척추는 우리 몸을 지탱해 주는 기둥과 다름이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신체 중 가장 먼저 노화가 찾아오는 부위 중 하나로 50대 이후가 되면 퇴행성 변화에 의해 다양한 척추질환을 발생시킨다.

가장 흔하게 알려진 척추 질환은 허리디스크이다. 퇴행적 변화가 찾아오거나 혹은 외부에 큰 충격에 의해 이 디스크가 튀어나오면서 염증이나 통증을 발생시키는 질환으로, 허리가 아프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디스크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중년을 넘기면 디스크보다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발생하는 척추관협착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더 많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신경들이 통과하는 척추관이 여러 요인들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좁아지면서 혈액공급장애와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디스크와 같이 허리에서 통증이 발생된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은 허리디스크로 오인하게 되는데 이는 허리를 구부리면 통증이 감소된다는 점에서 큰 차이점을 알 수 있다. 만약 평소 요통이 자주 있는데 다리 저림과 감각저하 등의 증세가 잇따라 발생하게 된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주로 여성분들에게 발병되는 편이며 심할 경우에는 하지마비까지 발생시키기에 몇 증세들을 미리 숙지해 두는 편이 좋다.

이러한 척추관협착증은 대부분 노화로 인해 뼈, 인대, 근육이 퇴화 과정을 거치면서 비대해져 척추관을 협소하게 만드는 후천적인 요인과 선천적으로 이미 척추관의 형태가 좁은 경우가 있다. 특히 선천적인 경우에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충격을 쉽게 받기 쉬워 그만큼의 위험을 감수해야한다.

치료는 환자의 나이, 허리 통증의 정도 등을 파악한 뒤에 그에 적절한 치료방법을 적용하는데, 초기의 경우는 물리치료, 도수치료, 주사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해볼 수 있다. 하지만 보전적치료를 통해서도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거나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미세현미경 치료법과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보아야 한다.

미세현미경 치료법은 문제가 발생된 부위를 고배율로 확대하는 미세현미경을 이용해 신경을 압박하는 디스크와 뼈 등의 구조물을 제거하거나 공간을 넓혀 압박된 신경을 치료하는 수술방법이다.

척추관협착증은 퇴행성 질환 중 하나이므로 평소 올바른 생활 습관을 통해 퇴화시기를 늦추거나 재발 및 예방이 충분히 가능하다. 우선 무거운 물건을 지속적으로 들어올리거나 의자에 앉을 때 허리를 굽히고 앉는 자세 등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는 동작을 최대한 기피하는 것이 좋으며, 적절한 운동을 통해 체중 조절을 하며 척추에 부하가 많이 실리지 않도록 조심해 주는 것이 좋다.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전병호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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