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 열리면 가볼까”, 랜선으로 만나는 홍콩 미식 명소

입력 2021-11-22 14: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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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위), 온라인으로 미식 명소를 만날 수 있는 ‘홍콩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버추얼 투어’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서 소개하는 새로운 명소
-창의적인 광동요리 명소 퍼시픽 플레이스의 ‘만호’
-자연의 순환 배려하는 고집, 페니실린 바서 한잔
-홍콩여행 내공자들이 찾는 명소 홍콩섬 사이잉푼
홍콩의 대표적인 식음 이벤트 ‘홍콩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Hong Kong Wine & Dine Festival)이 홍콩관광청(HKTB) 주관으로 11일 개막해 한 달간 홍콩 전역을 무대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앞서 홍콩관광청은 홍콩을 방문하기 어려운 여행자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2021 홍콩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 버추얼 투어’도 공개했다. 온라인 영상을 통해 각국의 여행자들이 화면으로나마 홍콩의 미식 현장을 구석구석누비는 기회를 가졌다. 버추얼 투어를 통해 공개한 ‘홍콩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의 미식 명소들을 소개한다.

홍콩 여행의 매력을 축소판으로 즐길 수 있는 ‘퍼시픽 플레이스’



●홍콩여행의 축소판, 퍼시픽 플레이스

퍼시픽 플레이스(Pacific Place)는 아름다운 외관에, 최고급 브랜드와 갤러리 등이 입점해 있어 홍콩여행의 첫 방문지로 추천된다. 애드미럴티역에서 다이렉트로 연결되는 퍼시픽 플레이스는 다시 4개의 5성급 호텔로 동선이 이어진다.

홍콩의 축소판이라고 할 만큼 아이템이 다양해, 짧은 일정이라면 이곳서 쇼핑과 미식, 엔터테인먼트를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다. 리즈너블한 가격에 참신하고 품격있는 한 끼를 원한다면 퍼시픽 플레이스 메리어트 호텔의 ‘만호 중식당’(Man Ho Chinese Restaurant)이 좋다.

퍼시픽 플레이스의 미식 명소인 메리어트 호텔의 광동요리 전문점 ‘만호 중식당’(위), 만호 중식당의 시그니처 요리 중 하나인 골드피시 딤섬


만호 중식당은 34세에 미슐랭 원스타를 받은 젊은 셰프 제이슨 탕(Jason Tang)이 이끌고 있다. 독창적이고 현대적인 광동요리가 특기인데 이번 버추얼 투어에서는 나무, 불, 흙, 금속, 물 등 오행(五行)을 바탕으로 한 참신한 요리를 내놓았다.

만호 레스토랑의 시그니처 요리 가운데 하나인 ‘골드피시 딤섬’은 금붕어 형태의 외형이 특징이다. 고급 식재료인 석반어(Garoupa Fish), 게살, 고수가 주재료이다.

180년 역사의 명소를 도시재생을 통해 전통성은 지키면서도 새로운 매력을 지닌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소호의 센트럴 마켓



●유서 깊은 신상(?) 핫플, 센트럴마켓

홍콩섬에서 꼭 가보아야할 곳을 한 곳만 꼽는다면 단연 소호다. 명물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근청는 역사 깊은 맛집과 볼거리가 다수 포진해 있다. 특히 12년이라는 긴 준비기간을 마치고 8월 재개장한 센트럴마켓은 ‘홍콩의 유서 깊은 신상 여행지’라는 독특한 타이틀을 갖고 있다. 180년이라는 역사적 상징성은 훼손하지 않은 상태에서 도시재생을 통해 산뜻하고 친환경적인 문화예술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센트럴마켓의 홍콩식 명칭은 중환까이시(中環街市)로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춘 것은 1939년부터다. 센트럴마켓의 역사를 요약 정리한 2층 전시실과 친환경 식음료점, 업사이클 팬시용품점, 그리고 중정의 보태니컬가든 등이 필수 방문코스다.

도시재생에 관심이 있다면 인근 타이퀀도 가볼만 하다. 1850년대 영국군이건설한 경찰서와 감옥을 최근에 리모델링하여 문화공간으로 꾸민 곳이다.

타이퀀에서 멀지 않은 페니실린 바(Penicillin Bar)는 자원의 순환, 풀리 유틸리티를 지향한다. ‘쓰레기 하루 5kg 미만 배출’이라는 목표 아래 레몬껍질로 손세정제를 만들고 아보카도 씨앗을 얼음 큐브로 사용하는 창의성이 돋보인다. 탁자는 태풍에 쓰러진 나무를 재활용했다.

홍콩섬 서쪽 사이잉푼의 개성넘치는 바 ‘핑퐁 129’




●확장된 소호, 홍콩섬 사이잉푼

홍콩섬 서쪽 사이잉푼은 홍콩 여행의 내공이 어느 정도 있는 여행객이라면 친숙한 지역이다. 애드미럴티가 ‘확장된 센트럴’이라면 사이잉푼은 ‘확장된 소호’라고 할 수 있다. 이곳의 핫 플레이스는 ‘핑퐁129’이다. 빨간색 문을 밀치고 들어가 시그니처 진토닉 한 잔을 시키면 홍콩 매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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