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주, 감염병 치료제 개발 유일한 희망 (해피니스) [TV북마크]

입력 2021-11-27 19: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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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의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26일 방송된 티빙 오리지널 ‘해피니스’(연출 안길호 극본 한상운) 7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2% 최고 5.0%,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5% 최고 4.2%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평균 1.9% 최고 2.3%, 전국 평균 2.3% 최고 2.7%를 나타냈다. (케이블, 위성 등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감염병 사태는 계엄령 선포와 함께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두려움이 극에 달한 사람들은 경계의 날을 더욱 바짝 세웠고, 욕망의 충돌은 감염병과 또 다른 공포를 불러왔다. 희망과 위기는 동시에 찾아왔다. 윤새봄(한효주 분)에게서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항체’가 형성됐을 가능성이 제기됐고, 정전으로 어둠에 휩싸인 101동의 문이 활짝 열리는 반전은 충격을 안기며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윤새봄과 정이현(박형식 분)은 타동 감염자 침입으로 혼란에 빠진 101동의 사태 수습에 나섰다. 곧장 헬스장을 찾은 두 사람은 극심한 갈증을 호소하는 김승범(주종혁 분)과 마주했다. 당일 감시를 맡았던

‘401호’ 남매는 보이지 않았고, 비상계단에 찍힌 핏자국과 떨어진 나수민(나철 분)의 휴대폰은 다급했던 상황을 말해주는 듯했다.

그 시각 봉쇄된 아파트에 한태석(조우진 분)이 모습을 드러냈다. 윤새봄과 정이현을 향해 달려드는 김승범을 총으로 제압하며 등장한 한태석은 또 다른 사건의 시작이었다. ‘광인병’ 사태의 악화를 막고자 아파트에 들어선 한태석은 곧 계엄령이 선포된다고 했다. 나흘 동안 전기와 수도 역시 중단된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혼란에 빠졌다. 그러나 그의 목적은 따로 있었다. 윤새봄을 데리러 온 것. 정이현이 뒤쫓았을 때 이미 한태석은 윤새봄에게 다량의 진정제를 투여해 몰래 밖으로 데리고 나가는 중이었다.

정이현은 봉쇄된 아파트를 떠나는 한태석의 차량을 가까스로 따라잡았다. 때마침 정신을 차린 윤새봄도 기지를 발휘해 한태석에게서 벗어났다. 긴박한 대치 상황이 이어졌고, 그제야 한태석이 진실을 이야기했다. 윤새봄에게서 항체를 발견,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이 있다며 검사를 요구했다. 윤새봄과 정이현은 모두의 안전, 그리고 생존을 위한 도시락과 무기를 받는 조건으로 검사에 응했다. 그날 밤, 아파트는 예정대로 정전됐다. 그리고 위기가 찾아왔다. 짙은 어둠 속에서 101동 문이 열렸고, 감염자에게 물린 나수민을 안으로 유인했다. 예측 불가의 반전 엔딩은 충격을 안겼다.

치료제 개발이 불투명한 상황 속, 윤새봄은 작은 희망으로 떠올랐다. ‘광인병’ 바이러스는 뇌에 침투하기 전까지는 무해하다. 변색되지 않은 손날의 상처는 안전을 의미했다. 다량의 진정제를 맞고도 금방 깨어난 것도 항체 생성의 긍정적인 신호였다. 그러나 빠른 회복력이 감염자의 특징인 만큼, 여전히 발병 위험도 존재한다. 무엇보다 윤새봄과 비슷한 증상을 보였던 사람들 모두 감염을 피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위기감을 더했다. 윤새봄의 존재가 발각되면 치료제를 노리는 고위층의 욕심으로 모두에게 필요한 치료제 개발도 물거품이 될 수 있는 상황. 또한, 윤새봄의 안위도 장담할 수 없다. 과연 윤새봄은 무사할 수 있을지, 치료제의 향방에 이목이 쏠린다.

감염병 사태가 길어질수록 두려움도 커지고 있다. 아픈 아내 걱정에 심란한 김정국(이준혁 분)은 종교를 찾을 만큼 간절했다. 나수민도 가족을 해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스스로 격리를 자처했다. 그러나 여전히 욕망 만을 좇는 사람도 있었다. 자신 때문에 모두가 위기에 처했음에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302호’ 김동현(강한샘 분)은 감염병 사태를 개인 방송 콘텐츠로 소비하는 데 혈안이다. 입주민 대표를 노리는 ‘1202호’도 마찬가지. 여기에 사람들 몰래 ‘넥스트’ 알약의 성분을 체취, 음료에 희석하는 ‘601호’ 오주형(백현진 분)의 위태로운 행보는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감염병 공포보다 무서운 인간군상의 민낯이 현실 공포를 극대화했다.

최소한의 양심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노력에도 생존의 변수는 속출하고 있다. 추가 감염의 위험도 존재한다. 지하 주차장에 몸을 숨긴 나수민을 향해 유혹의 손길을 내민 정체는 무엇일지, 과연 남은 시간 동안 101동은 무사히 생존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해피니스’ 8회는 27일 밤 10시 40분 티빙과 tvN에서 공개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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