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Q 시리즈 나선 최혜진·안나린, ‘경쟁자들 만만치 않네’

입력 2021-12-02 13: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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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왼쪽), 안나린. 사진제공 | KLPGA

퀄리파잉(Q) 시리즈를 통해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정규투어 입성을 노리는 최혜진(22)과 안나린(25)이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을 만났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10승을 기록한 최혜진과 2승을 수확한 안나린은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에서 2주에 걸쳐 총 8라운드 144홀로 진행되는 Q 시리즈에 출전한다. 1차 최종전은 3일(한국시간)부터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코스에서 열리고 2차 최종전은 10일부터 하일랜드 오크스 골프코스에서 치러진다.

총 110명이 출전해 1차 최종전에서 상위 70위(동타 포함) 안에 든 선수만 2차 최종전에 나설 수 있다. 최종 상위 45위 이내에 들면 내년 LPGA 투어에서 뛸 자격을 얻게 되는데 순위가 높을수록 출전할 수 있는 대회가 많아진다. 10위 안에 들면 거의 모든 대회에 나설 수 있다.

최혜진(53위)과 안나린(67위)은 여자골프 세계랭킹 100위 이내 자격으로 최종전 출전 자격을 얻었다. 수석을 하면 금상첨화겠지만, 최대한 순위를 끌어올려 내년 시즌 성공적으로 미국 무대에 데뷔하기 위해서는 유럽투어와 일본투어에서 빼어난 성적을 거둔 경쟁자들을 따돌려야 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올 시즌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신인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석권한 아타야 티티쿨(태국)이다. 18살에 불과하지만 세계랭킹 18위에 올라있는 티티쿨은 올 LET에서 두 차례 우승한 강자다.

티티쿨보다 세계랭킹이 높은 선수도 있다. 14위 후루에 아야코(일본)가 주인공이다. 올해 3승 등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통산 7승을 거둔 후루에는 지난 7월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19년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던 시부노 히나코(일본)도 있다. 당시 우승으로 LPGA 직행 티켓을 확보하고도 미국 진출을 사양했던 그는 뒤늦게 Q 시리즈에 나선다. 올해 JLPGA 투어에서 2승을 챙겼고, 세계랭킹은 38위다.

이미향(28)과 곽민서(31)처럼 투어 카드를 잃고 재기를 노리는 우리 선수들도 있다. 2013년 투어에 데뷔한 뒤 2014년 미즈노 클래식과 2017년 스코티시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던 이미향은 올해 부진으로 Q 시리즈에 나서게 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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