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시리즈 수석이 보인다…최혜진, 3R 단독 2위 도약

입력 2021-12-05 14: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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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사진|KLPGA

최혜진(2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Q(퀄리파잉) 시리즈 최종 1차전 3라운드에서 단독 2위로 치고 올라섰다. 안나린(25)도 공동 7위에 오르며 LPGA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최혜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장 폴스 코스(파71)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3타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한 계단 오른 2위에 자리 잡았다. 선두 폴린 루신-부차드(프랑스)와는 1타 차.

사흘 내내 60대 타수(69-66-68)를 기록하며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최혜진은 “초반에 실수가 나와 흐름이 좋지 않았다. 1라운드 때 폴스 코스 후반에 잘 쳤던 기억을 살려 집중했더니 다행히 마지막까지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4라운드 코스(크로싱스)가 쉽다고 하지만 실수를 하면 어려운 상황이 많이 나오는 곳”이라며 “끝까지 어려운 코스라고 생각하고 그린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총 110명이 출전한 Q 시리즈는 1차 최종전을 통해 상위 70명을 가린 뒤 10일부터 하일랜드 오크스 골프코스에서 2차 최종전 4라운드가 펼쳐진다. 최종 상위 45위 이내에 들면 내년 LPGA 투어에서 뛸 자격을 얻고, 순위가 높을수록 출전할 수 있는 대회가 많아진다. 이를 의식한 듯 최혜진은 “이번 주 대회가 끝나면 최대한 휴식을 취하면서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에너지를 남길 수 있도록 하겠다. 휴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던 안나린은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잃으며 합계 8언더파 공동 7위로 내려앉았고, 올해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 올해의 선수와 신인왕을 독차지했던 아타야 티티쿨(태국)은 5타를 줄이고 합계 10언더파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출전선수 중 14위로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후루에 아야카는 9언더파 공동 5위, 2019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자 시부노 히나코(이상 일본)는 4언더파 공동 25위에 자리했다. 홍예은(19)이 안나린과 함께 8언더파 공동 7위에 랭크됐고, 박금강(20)은 1언더파 공동 46위를 마크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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