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생2’ 이우정·‘강철부대’ 강숙경, ‘한국방송작가상’ 수상 [공식]

입력 2021-12-06 14: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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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방송작가협회가 방송문화의 질적 향상과 방송작가들의 창작의욕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한국방송작가상의 2021년도 수상자가 선정됐다.

한국방송작가상은 매년 그 해에 방송되었던 TV 및 라디오의 모든 프로그램 중 순수 창작물을 대상으로 드라마, 교양, 예능, 라디오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 시상해 왔으며, 동료작가들이 주는 방송작가상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올해로 34회를 맞는 한국방송작가상에서는 각 부문에서 총 5명의 작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드라마 부문 수상자인 이우정 작가는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를 통해 인간의 생로병사가 펼쳐지는 병원을 하나의 세계로 완벽하게 구축하고, 타인의 상처에 어른스럽게 개입하며 함께 성장해가는 스토리 라인을 돋보이게 하는 등 문학적 성취와 드라마적 성과를 동시에 일궈낸 작가의 집필역량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예능 부문 수상자인 강숙경 작가는 채널A ‘강철부대’에서 여성의 시선으로는 다소 이해하기 힘든 군대 얘기와 남자들이 좋아하는 ‘싸우면 누가 이길까’라는 상반되는 두 개념을 토대로 소위 ‘군대 프로그램은 끝났다’는 업계평을 뛰어넘는 상반기 최고의 인기작을 탄생케한 작가의 20년 집필 노하우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예능 부문 두 번째 수상자인 육소영 작가는 SBS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5년 넘게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상위권을 차지하며 ‘좋은 예능 프로그램이란 반짝하는 인기보다는 시청자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꾸준함이다’는 것을 작품으로 잘 구현한 점, 또 프로그램의 롱런에 따른 출연진의 각종 구설과 사건사고에도 순발력과 뚝심 있는 구성으로 그 위기를 잘 극복해 낸 작가의 저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라디오 부문 수상자인 김지연 작가는 KBS 1Radio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올해 대통령 선거 시즌을 맞아 여야 정치인부터 다양한 방면의 전문가까지 씨줄 날줄로 얽혀있는 중요 이슈가 작가 머릿속에서 엮어지고 날카로운 질문들이 대본에 잘 녹아들게 하는 등 작가의 집필 능력과 노고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라디오 부문 두 번째 수상자인 이윤용 작가는 MBC 표준FM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약칭 지금은 라디오 시대)를 통해 작가의 내공에 다시금 찬사를 받았다. 수년 전 진행자가 교체되는 등 시련을 겪으며 안정을 찾지 못하던 힘든 시기에 프로그램을 맡아, ‘지금은 라디오 시대’를 국민 프로그램으로 다시 일으켜 세운 작가의 노력과 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아쉽게도 교양 부문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이번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부상으로 소정의 창작 지원고료를 수여하며, 수상작은 작품집으로도 발간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로 인해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21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진행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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