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종 송민호 “러블리 솔로 3집”…위너 완전체 컴백도 예고 [종합]

관종 송민호 “러블리 솔로 3집”…위너 완전체 컴백도 예고 [종합]

위너 송민호(MINO)가 스스로를 관종이라고 인정하며 뜨거운 열정을 드러냈다. 솔로 앨범을 소개하는 자리였지만 2022년 위너 완전체 컴백까지 귀띔하면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송민호는 7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정규 3집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시간이 정말 빨리 흘렀다. 정규 3집이라니 와 닿진 않는데 명예롭고 기분 좋다.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몽글몽글하게 간지럽고 좋다”며 “1년 조금 넘게 쉬지 않고 작업해 만들었다. 장르에 구애 받지 않고 실험적인 요소도 있고 대중적인 곡도 있고 섹시한 분위기의 곡도 있다. 다채롭게 구성했으니 기대해 달라”고 새 앨범을 소개했다.

송민호의 솔로 정규 3집 ‘TO INFINITY.’는 음악 스펙트럼을 또 한 번 확장해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낸 앨범이다. 그는 앨범명 ‘TO INFINITY.’에 대해 “‘토이 스토리’에서 버즈 라이트의 대사에서 착안했다. 평범한 존재가 무한함을 꿈꾸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전곡 작사, 작곡로 참여한 송민호는 “참 힘들었다. 몸이 하나만 더 있었으면 했다. 쌍둥이 형제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래도 내가 하고자 벌인 일이고 보여드릴 것도 많아서 내가 다 소화해야 했다. 열심히 했는데 돌아보니 소중하고 값진 경험인 것 같다. 예능과 콘서트 등 다른 경험들도 앨범 작업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전에는 자유롭게 송민호다운 느낌을 내보려고 했다면 이제는 한 단계 나아가 한계선 없이 무한하게 보여주고자 했다”는 송민호. 그는 “모든 곡들이 소중하지만 이번 앨범은 특히나 더 소중한 것 같다. 전보다 더 참여도가 높고 전체적으로 프로듀싱했기 때문”이라며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시도도 했고 그 작업이 재밌었다. 나에게 사랑스러운 앨범이다. 거창한 평가보다 ‘앨범 좋다’ ‘노래 좋다’ ‘다음 행보도 기대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털어놨다.

경험하는 모든 것에서 영감을 얻는다는 송민호. 그는 “나의 원동력은 팬”이라며 “아무 것도 안 하면 오히려 힘들더라. 관심을 받아야 하는 ‘관종’이라 그런 부분이 원동력이 아닌가 싶다. 몸은 피로해도 (바쁜 것이)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송민호의 솔로 정규 3집은 'LOVE IN DA CAR'를 시작으로 타이틀곡 '탕!♡ (TANG!♡)', 'PYRAMID'로 흐르다가 도입부부터 강렬한 '바른말 (LANGUAGE)', 'KILL', '뭐 (MUAH)', '궁금해(QUESTION MARK)'로 폭발한다. 후반부로 갈수록 서정성이 깃든 곡 'ㅊ취했 (DRUNK TALK)', 'LOSING U', '이별길에서 (SAD WALK)'로 짙은 여운을 남긴다. 여기에 개코, 릴보이(lIlBOI), sogumm(소금), 선우정아, 아이콘 바비 등 화려한 피처링 라인업을 자랑한다. 송민호는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에게 피처링을 부탁했다. 곡마다 어우러지는 분들과 함께해 곡이 훨씬 더 살게 됐다”고 생각을 밝혔다.

앨범 타이틀곡 '탕!♡ (TANG!♡)'은 '사랑을 얻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대가라도 기꺼이 치르겠다'는 열정 넘치는 가사가 돋보이는 노래로 송민호 특유의 힙합 스웨그와 감각적인 어법이 기대되는 곡이다. 송민호는 “타이틀곡 '탕!♡‘은 서툴러서 실패하기도 하지만 열정 넘치는 사랑꾼의 이야기다. 무거운 건 싫어서 경쾌하게 풀어내고자 했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퍼포먼스도 기대해 달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건맨’ 콘셉트와 관련해서는 “나를 투영하는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 단순하고 촌스럽게 임팩트 있는 단어로 만들고 싶어서 ‘디지털 건맨’ 캐릭터를 만들었다. 카우보이를 나만의 캐릭터로 재해석했다”고 소개했다.

송민호는 “당연할 수도 있지만 노래 너무 좋다는 이야기를 해줬다. 지난 앨범보다 더 좋다더라”며 위너 멤버들의 반응도 전했다. 그러면서 “곧 위너 완전체로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2022년이 기대된다”고 위너 컴백도 예고했다.

송민호의 솔로 정규 3집 ‘TO INFINITY.’는 오늘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발매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