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FA 2차례 정도씩 만난 KT, 외부 FA 시장도 뛰어들까?

입력 2021-12-09 1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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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황재균(왼쪽), 장성우. 스포츠동아DB

올해 창단 첫 통합우승을 차지한 KT 위즈 멤버들은 바쁜 12월을 보내고 있다. 선수단을 중심으로는 각종 시상식에 참석하며 한 해를 정리하고 있다. 구단 프런트는 프리에이전트(FA) 계약 등 내년에 대비한 전력구축을 위해 분주히 뛰고 있다.

KT는 일단 내부 FA 계약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외부 영입도 필요하지만, 내부 FA를 잡아 놓은 뒤 구체화한다는 분위기다. 내야수 황재균(34), 포수 장성우(31) 등 내부 FA와 협상은 진행 중이다. 이들과 2차례 정도 만났고, 협상 가이드라인 정도는 확인했다. 서로의 생각차를 좁히는 과정이다. 내부 FA와 협상이 어느 정도 진전을 보여야 다음 행보를 고려할 수 있다. 구단이 투입할 수 있는 예산이 한정적일 수밖에 없어서다.

KT는 새 외국인타자로 외야수 헨리 라모스 영입을 일찌감치 마쳤다. 그러나 여전히 야수진 보강을 노리고 있다. 가능하다면 외부 FA 영입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외부 FA 영입을 위해선 어느 정도의 출혈은 감수해야 한다.

다만 최근 시장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FA 계약 소식이 뜸하다. 이를 놓고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몸값이 만만치 않아 합의가 쉽지 않다는 얘기가 주를 이룬다. 5년 이상의 장기계약이 대세라는 루머도 돌고 있다. 이 때문에라도 내부 FA 계약을 어느 정도의 규모로 마치느냐가 중요하다.

KT는 지난해 이맘때 투수진 뎁스 강화로 통합우승이라는 결과물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선 야수 자원을 확충해 내년 시즌에도 대권을 노려본다는 계획이다. 지난 몇 년간 외부 FA시장에선 적극성을 보이지 않았던 KT가 올해만큼은 내부와 외부 FA 계약을 모두 성공적으로 끌어내며 2연패를 향한 밑그림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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