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피드스케이팅대표팀이 10일(한국시간)부터 12일까지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리는 2021~20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에 출전한다. 1차 대회부터 4차 대회까지 성적을 종합해 종목별로 발표하는 랭킹 순으로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기에 이번 대회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야 한다.
대표팀은 3차 대회까지 김민석(성남시청)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한 게 사실이다. 이번 대회가 더 중요한 이유다. 남자 1500m의 강자 김민석은 1차 대회에서 금메달, 2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 랭킹포인트 137점으로 닝중옌(중국·168점), 조이 맨티아(미국·162점)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김민석은 남자 1000m에서도 랭킹포인트 88점으로 9위를 기록 중이다.
이외에는 톱10에 진입한 선수를 찾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단거리에선 남자 500m 랭킹포인트 211점으로 6위에 오른 김준호(강원도청)만이 눈에 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이 종목 은메달리스트 차민규(의정부시청)는 169점으로 15위다.
한국이 강세를 보이는 매스스타트에선 남자부 정재원(서울시청)이 3위(260점), 이승훈(IHQ)이 10위(163점)에 올라있고, 여자부 김보름은 7위(220점), 박지우(이상 강원도청)는 10위(201점)로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스피드스케이팅은 레이스 당일 컨디션에 따라 순위가 크게 요동칠 수 있는 종목이다. 지금의 순위가 크게 오를 수도, 떨어질 수도 있기에 기록 단축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올림픽 출전권을 따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에 더욱 그렇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