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별의 무릎 부상…BNK 또 한 번 위기 맞나

입력 2021-12-12 1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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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NK 썸은 ‘신한은행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3승11패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규리그 2라운드 중반부터 경기력이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다. 11일 인천 신한은행전에선 경기 내내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고비를 넘기지 못했고, 4위와 격차를 줄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BNK는 이날 경기에서 1패 이상의 타격을 입었다. 경기 도중 파워포워드 진안(25·181㎝)이 발목을 다쳤다. 큰 부상은 아니어서 경기 도중 코트로 돌아왔지만 최근 경기력이 워낙 좋았던 상황이라서 BNK 코칭스태프 입장에선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경기 막판에는 김한별(35·178㎝)이 무릎을 잡고 쓰러졌다. 평소에서도 좋지 않았던 오른쪽 무릎이어서 통증이 심한 듯 했다. 경기 종료 후에도 스태프의 부축을 받고 라커룸으로 향했다. 13일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인데 당분간 경기 출전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게 BNK 관계자의 설명이다.

BNK는 올해 여름 팀을 대거 정비했다. 박정은 감독(44)을 영입하는 등 코칭스태프에 변화를 줬다. 강아정(32·180㎝)과 김한별을 외부에서 수혈해 전력을 보강했다. 이들의 합류로 고직절인 승부처에서의 약점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개막 이후에는 기대만큼의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강아정과 김한별은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조직력 또한 기대만큼 살아나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를 거듭하면서 서서히 개선된 경기력을 발휘한 BNK는 이달 들어 2승2패로 승률 5할을 유지하는 등 중위권과 격차를 조금씩 줄여가고 있다.

시즌 초반 과부하로 고질적으로 좋지 못한 발목 부상이 도져 최근 전력에서 제외된 강아정은 조만간 복귀할 예정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또 다시 추가 이탈자가 발생해 BNK는 계속해서 풀 전력을 가동하기 어려울 듯 하다. BNK의 추후 행보가 중위권 판도에 큰 영향을 끼칠 듯 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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