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만달러 재계약’ LG, 켈리와 4년째 동행…수아레즈와는 결별

입력 2021-12-12 16: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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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와 외국인투수 케이시 켈리의 동행이 4년째 계속된다.

LG는 12일 “켈리와 총액 150만 달러(연봉 120만 달러·인센티브 3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켈리는 미국 현지에서 메디컬 체크를 진행할 예정이다.

켈리는 2019시즌 LG에 입단해 올해까지 3시즌 동안 87경기에 등판, 42승27패, 평균자책점(ERA) 3.00, 402삼진을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했다. 올 시즌에는 30경기에 등판해 13승8패, ERA 3.15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2020년 5월 16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올해 10월 30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57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 신기록을 작성하며 꾸준함을 자랑했다. 종전 기록은 양현종의 47경기 연속 5이닝 투구였다.

LG는 올 시즌을 마친 뒤 켈리와 또 다른 외국인투수 앤드류 수아레즈를 모두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했다. 그러나 10일 새 외국인투수 아담 플럿코와 총액 8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는 기존의 투수 2명 중 한 명과는 이별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LG의 선택은 켈리였다. 수아레즈도 올해 10승2패, ERA 2.18을 기록하며 승률 부문 타이틀(0.833)을 차지했지만, 부상으로 9월 한 달을 통째로 쉬는 등 내구성에 우려를 남겼다. 반면 켈리는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고, 연평균 29경기에 등판하며 꾸준함을 자랑했다. 그만큼 계산이 서는 투수라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켈리는 “줄무늬 유니폼을 다시 입고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특히 사랑하는 LG 팬들과 다시 만날 수 있게 돼 더욱 행복하다. 내년에는 LG가 올해보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차명석 LG 단장은 “내년에도 켈리와 함께 할 수 있게 돼 정말 든든하다. 변함없이 좋은 활약으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며 팬들의 기대와 사랑에 보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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