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이정후·푸이그’ 키움, 드디어 빈 틈 없게 된 외야 완전체

입력 2021-12-12 16: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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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 이정후, 푸이그(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키움 히어로즈 제공

드디어 빈 틈 없는 외야 라인업이 만들어졌다.

키움 히어로즈에게 외야는 매 시즌 숙제를 안기는 곳이었다. 이정후(23)라는 최고의 외야수를 보유한 팀이지만, 좌·우로 그와 호흡할 파트너를 찾기가 만만치 않았다. 이는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 2019시즌에도 마찬가지였다.

키움은 당시 제리 샌즈라는 확실한 외국인타자가 있었다. 샌즈는 타율 0.305, 28홈런, 113타점, 100득점을 기록해 공격 특화 외야수로 제 몫을 다 해줬다. 수비 능력이 특별히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워낙 방망이를 잘 쳐 붙박이 우익수로 코너를 지켰다. 그 시기에 키움은 좌익수가 약한 팀이었다. 그리고 그 공백은 2021시즌까지 이어졌다. 2018시즌 맹활약을 선보인 임병욱이 이정후의 중견수 짐을 나눌 수 있었지만, 부진과 부상이 겹쳐 2019시즌과 2020시즌에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키움은 2020년에 내야수 김혜성을 좌익수로 돌려 쓸 정도로 외야 전력에 큰 공백이 느껴졌다.

키움은 2021시즌을 앞두고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를 데려와 다시 공백 메우기에 나섰다. 이용규는 2021시즌에 타율 0.296, 1홈런, 43타점, 88득점으로 활약해 제 몫을 100% 해줬다. 그러나 샌즈의 일본 진출 이후 계속 실패한 외국인타자 카드는 또다른 외야 공백을 예고했다.

칼을 빼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키움은 결단을 내렸다. 확실한 외야 자원을 영입하기 위해 거금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LA 다저스 출신의 야시엘 푸이그(31)에게 100만 달러를 안기며 2022시즌 전력 강화에 나섰다.

이로써 키움은 이용규~이정후~푸이그로 이어지는 막강 외야진을 구성하게 됐다. 이름값만 놓고 보면 ‘물음표’가 없는 라인업이다. 드디어 만들어진 완성체 외야진은 키움의 2022시즌 반등을 이끌 수 있을까.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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