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연말 행사 GO? STOP?

입력 2021-12-1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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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여파가 거센 가운데, 12일 오후 가수 나훈아의 공연 ‘나훈아 어게인 테스형-부산’을 기다리는 관객들이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꺾이지 않는 코로나 확산
연예계 연말 행사 불안감
연말 연예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로 살얼음판 위에 놓였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7000명 안팎으로 집계된 가운데 돌파 감염된 연예인이 잇따라 비상이 걸렸다.

가수 유희열과 그룹 슈퍼주니어의 최시원은 11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이들 모두 각각 8월과 9월 2차 예방백신 접종을 마쳤으나 감염병을 피하지는 못했다. 앞서도 배우 정우성과 고경표 등이 돌파 감염돼 연예계 불안감을 키웠다. 12일 현재까지 유희열과 함께 JTBC ‘다수의 수다’를 진행하는 배우 차태현, 슈퍼주니어의 모든 멤버 등을 포함해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감염병 확산 불안감 속에서 주말인 10일부터 12일까지 가수 나훈아의 콘서트와 20 21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 등 대규모 무대가 열렸다.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10∼12일 사흘간 열린 ‘나훈아 어게인 테스 형-부산’은 모두 4차례, 회당 4000명씩 2만4000여 관람객이 모인 것으로 추산됐다. 11일 MAMA를 개최한 제작진은 전날 그룹 워너원의 사전녹화를 앞두고 멤버의 한 스태프가 양성 판정을 받아 가슴을 졸였다. 워너원 멤버들은 모두 음성 판정 이후 뒤늦게 사전녹화를 진행했고, 생방송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17일에는 서울 여의도 영등포구 KBS홀에서 ‘가요대축제’가 열린다. 제작진은 모든 방청객에게 2차 백신 접종 확인서, 48시간 이내 PCR 검사 결과지 등을 받기로 했으나 최근 돌파 감염 등 변수가 많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룹 EXID 출신 솔지 등 일부 가수들은 연말 콘서트를 최근 취소하기도 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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