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매율 95%…연말 극장가 달구는 ‘스파이더맨’

입력 2021-12-1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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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개봉하는 마블의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이 사전 예매율 95%를 넘기며 팬데믹 이후 최다 예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소니픽처스

62만8000명 예매…‘이터널스’의 2배
오늘 개봉…첫 주 100만 관객 넘을 듯
‘스파이더맨’이 가속 페달을 밟으며 연말 극장가를 휩쓸 기세다.

15일 마블스튜디오의 슈퍼 히어로물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이 개봉하는 가운데 14일 오후 실시간 예매율 95%(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를 넘겼다. 이날 오후 5시30분 현재 95.2% 예매율에 예매 관객수도 62만8000여명으로 폭발적인 흥행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개봉 첫 주 100만 관객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의 예매량은 지난해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확산 이후 최다 수치이다. 11월3일 개봉한 역시 마블스튜디오의 슈퍼 히어로물 ‘이터널스’이 기록한 개봉 하루 전 종전 최고치 30만6000장의 두 배를 뛰어넘었다.

이는 관객 기대감을 그대로 보여준다.

영화는 연출자 존 왓츠 감독과 주연 톰 홀랜드의 2017년 ‘홈커밍’과 2019년 ‘파 프롬 홈’을 잇는 3부작의 정점에 해당한다. 2002년 샘 레이미 감독·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과 2·3편 및 2012년과 마크 웹 감독·앤드류 가필드 주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과 2014년 2편과도 다른 이야기이다.

‘파 프롬 홈’에서 자신이 스파이더맨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주인공 피터 파커가 진정한 슈퍼 히어로가 되어가는 성장기이다. 이를 위해 닥터 옥토퍼스·그린 고블린·일렉트로·샌드맨·리자드 등 역대 ‘스파이더맨’ 속 악당 캐릭터가 모두 등장해 스파이더맨에 맞선다.

특히 위기에 놓인 스파이더맨이 또 다른 슈퍼 히어로 닥터 스트레인저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이른바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라 불리는, 마블스튜디오의 슈퍼 히어로물을 연결하는 거대한 스토리를 새롭게 펼쳐낸다. 시공간에 균열을 내 전혀 다른 차원의 세계인 ‘멀티버스’(평행우주)로 이야기를 확장해 ‘마블 팬덤’의 기대를 모은다.

또 22일 나란히 개봉하는 ‘킹스맨:퍼스트 에이전트’와 ‘매트릭스:리저렉션’과 함께 외화 대작의 열기로 연말 극장가를 달굴 것으로 보인다. 감염병의 가파른 확산세를 딛고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운다. 29일 ‘킹메이커’와 ‘해피 뉴 이어’ 등 한국영화 기대작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감염병 확산 이후 가장 화려한 극장 라인업을 이끌게 된 셈이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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