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서민수의 특별했던 군산 나들이

입력 2021-12-16 14: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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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서민수. 사진출처 | 창원 LG SNS

창원 LG 포워드 서민수(28·197㎝)에게 15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벌어진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전주 KCC와 원정경기는 각별했다. KCC는 매 시즌 홈 3경기를 연고지인 전주가 아닌 군산에서 치른다. 군산고 출신 서민수는 프로 데뷔 이후 이날 처음으로 고향에서 정규리그 경기를 맞았다.

서민수는 “학창시절 각종 대회 지역예선전을 월명체육관에서 치른 적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익숙하고 마음 편하게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또 이날 경기장에 가족들이 찾아와 그에게는 더욱 각별했다. 타지에 머물고 있는 동생이 시간을 내 군산에서 생활하는 아버지를 모시고 월명체육관을 방문했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민수는 22분55초간 뛰면서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3리바운드로 팀의 69-62 승리를 거들었다. 익숙한 장소지만 경기력이 아주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경기 종료 1분여 전 LG의 승리를 사실상 확정짓는 3점포를 터트리며 포효했다.

창원 LG 서민수. 사진출처 | 창원 LG SNS


서민수는 “경기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치진 못했지만 마지막에 중요한 3점슛을 넣어 팀 승리에 기여했다는 점에선 괜찮았던 것 같다. 어머니가 몸이 안 좋아 못 오셨지만,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향에서 경기를 펼쳤고, 승리까지 챙겨 기분 좋은 하루가 됐다”고 만족해했다.

장신 포워드인 서민수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외곽플레이에 더 집중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올 시즌 22경기에서 평균 6.5점·3.1리바운드·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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