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에 많은 의미가 있었던 우리은행전 승리

입력 2021-12-16 15: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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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WKBL

부산 BNK 썸은 15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아산 우리은행과 홈경기에서 55-54로 이겼다. 시즌 4승(11패)째를 거둔 5위 BNK는 중위권에 한 발 더 다가서는 데 성공했다.

이번 시즌 개막 이후 우리은행을 상대로 2연패를 당했던 BNK는 이날도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한별이 무릎 부상을 입어 3주 가량 출전이 불가능한 형편이다. 게다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강아정도 출전이 어려웠다. 강아정은 발목이 좋지 않아 재활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BNK 선수들은 한 발 더 뛰는 농구로 대어를 낚았다. BNK는 활동량이 많은 우리은행을 상대로 맞대응하면서 상대의 공격 흐름을 어느 정도 차단했다. 일부 우리은행 선수들의 슛 밸런스가 다소 흔들린 덕도 봤다. 공격에선 진안(12점·9리바운드)과 김진영(15점)이 기대이상으로 분전했다. 골밑뿐 아니라 미드레인지 공략에도 성공하며 차곡차곡 점수를 보탰다. 포워드 노현지(10점)도 외곽에서 힘을 내며 BNK의 승리에 앞장섰다.

BNK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한별과 강아정의 합류로 한층 더 탄탄한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둘의 가세에도 불구하고 조직력은 완벽하지 않았고, 시즌 초반 연패에 빠지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최근 김한별이 살아나면서 승수를 챙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날 우리은행을 상대로는 기존 멤버들이 김한별과 강아정의 공백을 최소화하며 충분히 경쟁력이 있음을 증명했다. BNK가 이날 승리를 계기로 중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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