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MBC 통산 16번째 대상 유력

입력 2021-12-1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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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대상’의 유력 후보로 떠오른 유재석(왼쪽)과 지석진. 두 사람은 ‘런닝맨’을 통해 호흡을 맞추며 선의의 경쟁을 펼쳐왔다. 스포츠동아DB

미리보는 연예대상

‘MSG워너비’ 등으로 또 인기몰이
‘가장 활약한 예능인’ 10년연속 1위
코로나 확진 생방송 나설지 불투명
SBS선 지석진·이상민 등 유력후보
각 지상파 방송사의 ‘연말 하이라이트’인 시상식 무대가 열린다. 한 해 동안 방송가를 누빈 연예인들이 주인공으로 나서는 ‘연예대상’이 먼저 열기를 지핀다. 18일 SBS ‘연예대상’을 시작으로 25일과 29일 KBS와 MBC가 차례로 개최한다. 올해 이렇다 할 ‘예능 히트작’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방송가 안팎에서는 일찌감치 수상자와 수상작에 대한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하면서 시상식 운영 방식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 먼저 뚜껑 여는 SBS, 시상식 규모는?

SBS는 ‘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 ‘집사부일체’ 등 기존 프로그램의 여전한 강세 속에 올해 처음 방영한 ‘골 때리는 그녀들’ ‘신발 벗고 돌싱포맨’(돌싱포맨)이 새롭게 화제몰이했다. 6월부터 방송한 ‘골 때리는 그녀들’은 인기에 힘입어 10월부터 시즌2를 선보이고 있기도 하다.

연예대상 후보로는 ‘런닝맨’ 지석진, ‘미우새’ 이상민 등이 유력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지석진이 11년간 출연해온 ‘런닝맨’은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웨이브에서 올해 최다 시청 예능 콘텐츠로 등극하는 등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해왔다. ‘런닝맨’의 멤버 유재석과 김종국이 2019년과 지난해 각각 대상을 품에 안기도 해 수상 가능성을 높인다. 이상민은 ‘미우새’뿐 아니라 ‘돌싱포맨’ 등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주역으로 꼽히고 있다.

제작진은 최소 인원 참여 속에 방청객 없이 생방송 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SBS의 한 관계자는 “진행자와 일부 수상자만 참여했던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각 예능프로그램 출연자를 한데 모아 대규모로 여는 방안을 고려했던 제작진은 최근 코로나19의 가파른 확산세에 최소 인원만 참여시키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 KBS·MBC, 베테랑들의 활약

16일 KBS는 ‘연예대상’의 ‘최고의 프로그램상’ 후보를 발표했다. ‘1박2일 시즌4’ ‘개는 훌륭하다’ ‘불후의 명곡’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살림하는 남자들’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6편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에는 시청자 사전투표 40%, 생방송 문자투표 60% 등 시청자 참여로만 수상작을 선정한다.

신동엽(불후의 명곡), 이경규(개는 훌륭하다) 딘딘·문세윤 등 ‘1박2일 시즌4’ 팀 등 ‘최고의 프로그램상’ 후보작의 진행자 가운데서 대상 수상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지만, 강력한 후보를 꼽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모두 올해 시청률과 화제성 등에서 별다른 성과를 이끌어내지 못한 탓이다.

MBC에서는 유재석이 통산 16번째 대상을 노린다. 지난해 ‘놀면 뭐하니?’로 대상을 품에 안은 가운데 올해에도 프로젝트그룹 MSG워너비 등을 내놓으면서 인기를 끌었다.

유재석에 대한 시청자 호감도도 여전히 높다. 한국갤럽이 최근 만 13세 이상 1700명을 대상으로 벌인 ‘2021년 가장 활약한 예능방송인·코미디언’ 조사에서 유재석은 56.9%의 지지를 얻어 10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다만 그가 13일 코로나19에 확진돼 생방송에 나설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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