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김우석·김종현 연기돌 3파전 “눈이 호강하겠네”

입력 2021-12-1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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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블랙핑크의 지수·업텐션의 김우석·뉴이스트의 김종현(왼쪽부터)이 연기의 세계로 향한다. 주연 드라마를 선보이며 새로운 영역 도전에 나선다. 사진제공|JTBC-tvN-SBS

주말드라마 연기 대결

‘설강화’ 지수, 6월항쟁 시절 여대생 첫 연기
기숙사에 숨어든 정해인과 로맨스도 펼쳐
‘불가살’ 김우석, 불로불사 이진욱의 추종자
‘너의 밤이…’ 김종현, 극중에서도 가수 연기
걸그룹 블랙핑크의 지수, 업텐션의 김우석, 뉴이스트의 김종현(JR) 등 케이(K)팝 아이돌 스타들이 주말 안방극장으로 모여든다. 각기 드라마 데뷔작을 선보이며 신인 연기자로 시청자의 평가를 새롭게 받을 기회를 맞는다. 지수와 김우석은 18일부터 각각 방송을 시작하는 JTBC ‘설강화:스노우드롭’(설강화)과 tvN ‘불가살’로 토일드라마 맞대결을 펼친다. 김종현은 현재 방영 중인 SBS 일요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로 한발 앞서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이들보다 먼저 연기 세계에 발을 들인 선배 ‘연기돌’(연기하는 아이돌)도 주말 안방극장에 포진해 경쟁의 열기를 더한다.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 ‘불가살’ 이준 등이다.


● 해외 휩쓴 블핑 지수 “새 도전 떨려”

블랙핑크 멤버로 해외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지수는 2019년 tvN ‘아스달 연대기’에 특별출연한 이후 곧바로 주연으로 발돋움했다. 그는 6월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당차고 밝은 성격의 여대생을 연기한다. 기숙사에 숨어든 정해인과 로맨스를 펼친다. 지수는 16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밝은 에너지를 가진 캐릭터에 반했다”면서 “연기 도전이 떨리고 긴장되지만 즐겁게 촬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드라마는 지수의 명성에 힘입어 일찌감치 해외의 관심을 이끌어냈지만, 극중 장승조가 맡은 국가안전기획부 요원을 주요 인물로 그리는 등 일부 캐릭터의 설정과 소재가 당시 시대상과 맞지 않는다는 비판의 시선을 받아왔다. 연출자 조현탁 PD는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끼며 만들고 있다. 이야기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 김우석·김종현도 새 ‘연기돌 스타’ 노린다

2019년 엠넷 아이돌 선발프로그램 ‘프로듀스X 101’로 이름을 알린 김우석은 ‘불가살’의 주연 이진욱과 호흡을 맞춘다. 극중 불로불사의 존재 이진욱을 따르는, 톡톡 튀는 성격의 소유자다. 지난해 웹드라마 ‘트웬티 트웬티’로 연기 경험을 쌓은 그는 “TV드라마는 처음이라 현장에 적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너의 밤이 되어줄게’에 출연하는 김종현은 극중에도 가수로 등장한다. 아이돌 밴드의 이야기를 그룹 유키스 출신 이준영, 워너원 윤지성 등 아이돌 동료들과 그린다. 덕분에 “화기애애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최근 촬영을 마쳤다.

김우석과 함께 ‘불가살’에 출연하는 엠블랙 출신 이준, ‘옷소매 붉은 끝동’을 이끄는 2PM 멤버 이준호 등은 이미 ‘연기돌’로 안방극장에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이준은 앞서 군 복무 등으로 보낸 4년의 공백을 ‘불가살’로 메울 기세다. 후배 김우석에게도 “편하게 연기하라”고 조언하는 등 길잡이 역할도 하고 있다. 이준호는 ‘옷소매 붉은 끝동’의 시청률을 최근 10.2%(닐슨코리아)까지 끌어올리며 연말 ‘연기대상’의 유력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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