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권, 울산 현대 입단…스승 홍명보 감독과 재회 [공식발표]

입력 2021-12-19 13: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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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 스포츠동아DB

김영권. 스포츠동아DB

국가대표 중앙수비수 김영권(31)이 2022시즌을 위한 울산 현대의 1호 영입이 됐다. 울산은 한층 더 탄탄한 수비라인을 구축하며 우승을 향한 꿈을 키웠다.
울산은 19일 국가대표 주전 중앙수비수 김영권 영입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2010년 일본 J리그 FC도쿄에 입단해 프로선수로 데뷔한 그는 오미야 아르디자(일본)~광저우 헝다(중국)~감바 오사카(일본) 등 해외리그에서만 활동했다. 울산 유니폼을 입고 2022시즌 K리그에 데뷔하게 됐다.

김영권은 2008년 20세 이하(U-20) 국가대표로 처음 선발된 뒤 꾸준히 각급 연령별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 8월 11일 나이지리아와 친선경기를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2012런던올림픽에도 출전해 현재 울산 지휘봉을 잡고 있는 홍명보 감독의 지도 아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동메달 획득에 앞장섰다. 이는 한국축구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었다. 이후 A대표팀 소속으로 총 85경기에 출전하며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센터백으로 도약했다. 월드컵(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아시안컵(2015년 호주, 2019년 카타르) 등 굵직한 국제대회에도 출전했다.

왼발잡이 센터백인 김영권은 영리한 플레이를 바탕으로 한 수비 조율, 상대 공격 대처능력 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상대 패스의 길목을 차단한 뒤 정확한 킥으로 공격전개의 시발점이 되는 플레이가 일품이다. 울산에선 과거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김기희, 옛 스승이자 한국축구의 전설적 수비수 출신인 홍 감독과 어떤 시너지효과를 낼지 기대가 크다.

김영권은 “선수 경력은 오래됐지만, K리그에서 뛰는 것은 처음이다. K리그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을 옛 스승, 전 동료와 함께할 수 있어서 더욱 편안하게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 환영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리고,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겠다”는 입단 소감을 전했다.

2021시즌 K리그1(1부)에서 41실점으로 이 부문 2위를 기록한 울산은 김영권의 가세로 더욱 강력한 수비진을 갖추게 됐다. 2022시즌에는 리그 최소실점과 함께 우승을 쟁취하겠다는 의지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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