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목증후군, 생활습관 개선과 적절한 치료 동반돼야 [건강 올레길]

입력 2021-12-20 10: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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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앉은 자세로 보내는 직장인들의 경우 목 통증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척추나 경추 등에 하중이 심해지기 때문. 특히 잘못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할 경우 거북목증후군과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거북목증후군의 발병 원인을 살펴보면 후천적 원인이 주를 이룬다. 스마트폰이나 PC 등 전자기기를 사용해 업무를 하다보면 고개를 앞으로 내민 자세가 굳어지면서 C자 형태가 점점 거북이처럼 굽은 형태로 변하게 되는데 이러한 상태를 거북복증후군이라 한다.

주된 증상은 옆에서 봤을 때 목뼈가 앞으로 굽어 있거나 고개를 숙이는 동작에서 목과 어깨가 뻐근하며 통증으로 인해 목을 뒤로 젖히는 동작이 어려워지게 된다. 이를 방치할 경우 목덜미 부분이 결리는 듯한 느낌이 들고 아무런 이유 없이 쉽게 피로해질 수 있다. 간혹 두통(경추성두통)이나 현기증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거북목증후군은 평소 올바른 생활 습관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우선 잘못된 자세를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고개를 30~60도 정도로 숙일 경우 경추에 가해지는 중력하중 압박이 18~27kg 내외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무엇보다 의심 증상이 나타난 경우라면 적절한 치료를 통해 이를 개선하는 게 현명하다.

초기 거북목증후군의 경우 비수술적 치료법인 도수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등으로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그중 도수치료는 척추의 변형이나 손상된 근육, 인대 등을 밀고 당기는 과정을 반복, 부정렬 상태인 경추를 제 위치로 되돌리는 치료다.

아울러 치료와 함께 평소 전자기기 사용 전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게 설정하고 의자에 앉을 때에도 등받이에 허리를 바르게 기대고 엉덩이를 깊숙이 넣어 앉는 것이 좋다. 또한 장시간 업무를 하는 경우라면 근육이나 인대 등이 경직되지 않도록 규칙적인 스트레칭을 통해 과도한 긴장을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전병호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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