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펑솨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35)가 최근 중국 고위층 인사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했던 자신의 주장을 철회했다.
펑솨이는 싱가포르 매체 ‘연합조보’의 20일 기사와 동영상에서 자신이 주장한 ‘장가오리에게 성폭행당했다’는 내용은 오해라고 말했다.
이어 펑솨이는 이 회견에서 “나는 누군가가 나를 성적으로 공격했다는 말을 하거나 쓴 적이 없다, 나는 이점을 명확하게 강조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또 펑솨이는 자신이 성폭행당했다는 주장을 담은 지난달 웨이보의 글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문제”라고만 말했다.
계속해 자신의 웨이보 글에 대해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다”며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또 자신이 베이징의 집에서 자유롭게 지내고 있다고도 밝혔다.
펑솨이는 지난달 여자프로테니스투어(WTA)에 성폭행 의혹을 부인하는 취지로 쓴 영문 이메일에 대해 자신이 중국어로 처음 써서 번역해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펑솨이의 이날 회견은 성폭행 주장이 나온 뒤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다. 펑솨이는 그동안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앞서 펑솨이는 웨이보에 2018년 은퇴 후 장가오리에게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큰 논란이 일었다.
펑솨이는 2013년 윔블던과 2014년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복식 우승자. 2014년 복식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