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공진단, 장수 유전자 활성화로 신경재생 도와”

입력 2021-12-20 1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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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의 논문 제1저자 김현성 박사(오른쪽)과 전완진 연구원

-척추관절연구소, 공진단 신경재생&회복기전 밝혀
-노화 억제 장수 유전자 ‘시르투인1’의 발현 유도
-신경질환 치료 및 예방에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
-SCI(E)급 국제학술지 ‘Nutrients(IF=5.717)’ 게재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는 노년층에 인기 높은 한방 처방인 공진단의 신경보호 및 재생, 항산화 효과에 대한 작용 기전을 밝힌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일명 ‘황제의 보약’이란 별칭으로 불리는 공진단은 사향과 녹용, 당귀, 산수유를 기본으로 다른 한약재들을 배합한 한방 처방이다. 특히 노화 방지, 기억력 증진, 신경보호 효과를 보여 고령층의 선호도가 높다. 공진단의 효과는 여러 연구논문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됐지만 손상된 신경세포를 어떻게 보호하고 회복하는지에 대한 연구는 없어 공진단의 치료 기전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어려웠다.

척추관절연구소는 이번 연구에서 공진단이 시르투인1(Sirtuin1) 유전자를 활성화시켜 신경세포 보호와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하고 관련 기전을 최초로 규명했다. 시르투인1은 노화를 억제하는 장수 유전자로 알려진 시르투인(Sirtuin)의 한 종류로 노화와 관련된 질병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실험을 위해 자생한방병원이 조제한 ‘자생 공진단’을 활용했다. 실험 결과 공진단은 시르투인1의 발현을 활발하게 유도해 과산화수소로 손상된 신경세포의 생존력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진단의 농도에 비례해 시르투인1의 활성도가 높아졌으며 신경세포의 성장이 촉진됐다.

노년층에 인기 높은 한방처방 공진단. 노화 억제 장수 유전자 ‘시르투인1‘ 발현 유도해 손상된 신경세포의 생존력과 성장 및 재생력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한 연구팀은 공진단의 신경세포 보호 및 재생 효과와 시르투인1의 관련성을 입증했다. 아울러 연구팀은 공진단이 항산화 작용과 뇌신경세포 DNA의 손상 예방 효과를 보이고 뇌유래신경인자와 신경성장인자의 발현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추가적으로 확인했다.


척추관절연구소 김현성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공진단의 신경 보호 및 재생 효과가 장수와 건강 유전자인 시르투인1의 발현을 통해 이뤄진다는 것이 신경세포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돼 의의가 있다”며 “더 나아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공진단이 기억력 감퇴 등 여러 신경 질환 치료 및 예방에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공진단 효과 기전을 밝힌 이번 연구는 SCI(E)급 국제학술지 ‘Nutrients(IF=5.717)’ 11월호에 실렸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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