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트리플더블’ KB스타즈, BNK 꺾고 7연승 행진

입력 2021-12-20 22: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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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KB스타즈는 2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부산 BNK 썸과 홈경기에서 박지수(31점·16리바운드·10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 맹활약을 앞세워 85-72로 이겼다. 이로써 KB스타즈는 올 시즌 BNK와의 4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7연승을 달렸다.

양 팀은 이날 경기 전부터 총력전을 예고했다.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이끌고 숨을 고르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BNK 박정은 감독은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다. 선수들에게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고 말했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KB스타즈 김완수 감독 역시 “우리가 늘 해왔던 대로 경기를 풀어가려 한다. 휴식기가 예정돼 있으니 아무래도 교체 멤버를 조금은 덜 쓸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두 팀은 경기 전까지 만나기만 하면 항상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승리는 늘 KB스타즈의 몫. 3번의 부산 원정을 모두 승리로 이끌며 최상의 결과를 만들었다.

설욕을 노리는 BNK는 경기 초반 많은 활동량으로 KB스타즈를 압박했다. 여기에 코트를 넓게 쓰며 외곽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안혜지와 이소희, 노현지, 김진영이 모두 3점포를 가동하며 1쿼터를 19-13으로 앞섰다.

위기의 KB스타즈를 구한 이는 ‘에이스’ 박지수였다. 1쿼터 초반 발 부상으로 휴식을 취해야 했던 박지수는 2쿼터 들어 이름값을 해내기 시작했다. 골밑 공격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박지수가 2쿼터에만 10점을 넣은 KB스타즈는 38-40까지 추격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기세가 오른 KB스타즈는 3쿼터 들어 역전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이번에는 강이슬의 3점슛이 연달아 림을 갈랐다. 3쿼터에만 3개의 3점슛을 던져 모두 성공시켰다. 순식간에 혼자 11점을 몰아넣으며 박지수의 부담을 덜어줬다. 4쿼터부터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KB스타즈는 막판까지 격차를 유지하며 85-72로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전방위로 활약하며 힘을 보탠 박지수는 31점·16리바운드·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고, 더불어 WKBL 최연소 2000리바운드 기록까지 달성하는 기쁨을 맛봤다. 강이슬(23점)과 심성영(13점), 허예은(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BNK는 18점·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진안과 이소희, 김한별(이상 14점), 안혜지(10점·5어시스트)가 고른 활약을 펼쳤지만, 뒷심 부족으로 고배를 마셨다.

청주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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