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하지 않았다” 두산, ‘NC 이적’ 박건우 보상선수로 강진성 지명

입력 2021-12-22 1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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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성. 스포츠동아DB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

두산 베어스가 프리에이전트(FA) 외야수 박건우(31)의 NC 다이노스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로 22일 내야수 강진성(28)을 지명했다.

경기고를 졸업한 강진성은 2012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전체 33순위)에 NC의 지명을 받았다. 통산 362경기에서 타율 0.273(995타수 272안타), 22홈런, 128타점, 출루율 0.335를 기록했다. 2014~2015년 지금은 해체된 경찰야구단(경찰청)에서 복무하며 병역 의무도 마쳤다. KBO 강광회 심판위원의 아들로도 잘 알려져 있다.

데뷔 후 처음 풀타임을 소화한 지난해에는 121경기에서 타율 0.309(395타수 122안타), 12홈런, 70타점, 출루율 0.351의 성적을 거두며 NC의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에 일조했다. 올해는 124경기에서 타율 0.249(462타수 101안타), 7홈런, 38타점으로 주춤했다.

두산은 19일 NC로부터 보호선수 20인 외 명단을 받아 면밀히 검토한 끝에 강진성이 최적의 카드라고 판단했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강진성이) 내야는 물론 코너 외야 수비도 가능하다”며 “타석에서도 클러치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포지션은 1루수다. 올해 1루수로 970.1이닝, 우익수로 1이닝을 각각 소화했다. 지난해에는 1루수(793이닝), 우익수(20.2이닝), 좌익수(12이닝)를 오갔다. 외야 수비에 익숙해지면, 박건우의 공백을 메울 카드로도 활용될 수 있다.

두산은 지난겨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로 이적한 오재일과 최주환의 보상선수로 각각 박계범과 강승호를 데려와 성공한 바 있다. 올해도 두산의 선택에 관심이 쏠렸던 이유다. 두산 구단 핵심관계자는 “(강진성 선택을)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 포지션에 관계없이 가장 좋은 선수를 데려온 것”이라며 “강진성이 외야 수비의 비중을 늘리면 공격에서 충분히 힘을 보탤 수 있다고 판단했고, 우타 대타요원 등 활용도가 높다. 아직 나이도 젊기에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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