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팬사이디드 “김광현, 왜 많은 팀의 관심 못 받는지 모르겠다”

입력 2021-12-27 15: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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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에서 프리에이전트(FA) 좌완투수 김광현(33)의 관심도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미국 프로스포츠 팬 칼럼니스트 사이트인 ‘팬사이디드’에는 27일(한국시간) “김광현이 컵스의 매우 영리한 FA 영입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칼럼이 게재됐다. 팬사이디드는 “김광현은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뒤 여러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이번 계약은 여전히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리한 계약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시카고 컵스의 선발로테이션은 카일 헨드릭스, 마커스 스트로먼, 웨이드 마일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사이트는 김광현이 이들과 함께 충분히 경쟁력을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팬사이디드는 “컵스의 선발로테이션에 충분히 깊이를 더할 수 있다. 그는 견고한 3~4선발급 투수다. 왜 더 많은 팀이 김광현에게 진지한 관심을 보이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후한 평가를 아끼지 않았다.

2020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광현은 올해까지 2년간 세이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며 통산 10승7패2세이브, 평균자책점(ERA) 2.97의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에는 27경기(21경기 선발)에 등판해 7승7패1세이브, ERA 3.46을 찍으며 총 106.2이닝을 소화했다.


선발과 불펜으로 모두 가능한 김광현은 올 겨울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적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가 직장폐쇄로 업무가 마비됐음에도 그의 KBO리그 유턴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는 이유다.

늘 후한 평가만 뒤따랐던 것은 아니다. 김광현은 이번 시장에서 좌완투수를 구하려는 뉴욕 메츠와 연결되기도 했다. 그러나 뉴욕 현지매체인 뉴욕포스트는 “김광현은 삼진율이 낮고 수비 의존도가 높은 선수”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야구 통계사이트인 팬그래프닷컴은 야구 예측 시스템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를 활용해 김광현의 내년 성적을 예측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김광현은 2022시즌 27경기에 등판해 7승7패, ERA 4.39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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