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 방치하면 만성 통증 유발할 수 있어 ‘주의’

입력 2021-12-29 17: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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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가 무릎 등 만성 통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태즈메이니아대학교(University of Tasmania) 멘지스 의학연구소 펑 팬(Feng Pan) 교수팀은 ‘수면장애와 통증’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통증과 치료’(Pain and Therapy)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최근까지 수면장애와 통증 사이의 장기적 연관성을 평가한 연구가 거의 없었음을 지적하며 ▲수면장애와 무릎 통증 ▲수면장애와 통증 부위의 수 ▲수면장애와 지속적 통증 연관성 등을 조사했다.

이에 평균 연령 64세, 총 1099명 참가자를 대상으로 10년에 걸쳐 체질량 지수, 신체 활동, 동반 질환 등 데이터를 수집했다.
조사 결과 수면장애가 있을 경우 지속적인 무릎 통증 및 다부위 통증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속적인 수면장애를 치료할 경우 통증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견해다.

대한수면의학회 정도관리위원장 신홍범 코슬립수면클리닉 원장은 “코골이, 불면증,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장애를 겪는 현대인이 늘고 있다”며 “평소 자신의 수면 패턴이 불규칙하거나 지속적으로 피곤함을 느낀다면 수면병원 방문을 통해 수면다원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다만 “수면다원검사는 수면병원에서 하룻밤 실제로 잠을 자면서 진행되기 때문에 관련 장비와 시설을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울러 수면기사의 관리·감독 하에 검사가 진행되는지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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