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보컬 : 빅톤 한승우, 장르불문 목소리 [전효진의 사심픽③]

입력 2021-12-31 10:1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타이틀곡을 제외하고는 팬들만 아는 '그 노래'가 되기 일쑤인 수록곡. 이에 매달 가장 돋보이는 히든 트랙을 선정하는 [전효진의 사심픽]이 2021년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올해의 보컬, 올해의 아티스트를 정리했습니다. 선정 이유는 기자 마음이고요. 배열은 1월1일부터 12월14일까지 발매된 곡을 기준으로 발매일순입니다.

◆ 강승윤 정규 1집 [PAGE] : 그냥 사랑 노래, SKIP (Feat. 원슈타인), 싹, 비야

- 강승윤은 노래를 참 쉽게 잘 부른다. 어떤 장르든 보컬이 탄탄하니 안정적으로 들을 수 있다. 무엇보다 강승윤의 목소리는 고전적이면서도 트렌디하고 따뜻하다. 10대부터 50대까지 보컬로 세대통합이 가능할지도.

◆ 김재환 미니 3집 [Change] : Pray, 꽃인가요

- 롱런할 조짐. ‘워너원 출신’이라는 잔상을 완전히 떼어내고 오롯이 김재환이라는 솔로 가수를 인식하게 한 앨범이다. 록발라드 보컬을 기본으로, 안정감을 주는 곡 소화력이 인상적이다. ‘올드하게 들릴 수 있다’는 김재환의 발언은 기우일뿐, 올드함과 클래식함은 구분돼야 한다.

◆ 성시경 정규 8집 [ㅅ(시옷)] : 이음새, WHAT A FEELING, 나의 밤 나의 너

- 영원한 고막남친. 뻔한 사랑 노래도 성시경의 목소리를 만나면 특별해진다. 2017년 발표한 ‘나의 밤 나의 너’가 여전히 세련되게 들리는 이유다. 이 목소리 하나면, 100년 뒤에도 고막남친 가능.

◆ 빅톤 한승우 미니 2집 [Fade] : 겉과 속, Fateful Love, 너를 만난 후로 참 행복했다고

- 장르불문 목소리. 싱잉랩이든 록발라드든 실력이 좋으니 다 소화한다. 전작인 솔로 1집보다 음악 방향이나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뚜렷해졌으며, 한승우가 전곡 작사, 작곡을 진행한만큼 아티스트 본인이 잘하는 부분을 부각시켰고, 역량을 제대로 보여줬다.

◆ 김우진 미니 1집 [The moment : 未成年, a minor] : My growing pains

- 완성형 보컬. 그룹 스트레이키즈 탈퇴 후 솔로 가수로 처음 내놓은 앨범이다. 가장 돋보이는 기술은 김우진의 보컬. 단단한 목소리는 이미 성장통을 끝낸 완성형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