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첫 날 지휘한 LG 류지현 감독 “지난해와 다른 고민, 선발진이 중요”

입력 2022-02-03 17: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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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의 2022시즌 첫 스프링캠프에서 LG 류지현 감독이 선수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이천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LG 트윈스는 3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워밍업에 들어가 약 2시간30분 정도 훈련했다. LG 류지현 감독은 선수들의 훈련을 면밀히 관찰하며 첫 날을 보냈다. 훈련 후 취재진과 만난 그는 “선수들이 비활동기간에 개인적으로 준비를 잘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 감독이 올해 캠프에서 가장 신경을 쓸 부분은 선발로테이션이다. 외국인투수 2명에 임찬규, 이민호는 확정적이다. 다양한 5선발 후보군을 놓고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와는 다른 고민이다. 지난해엔 6명의 선발이 어느 정도 정해진 상황에서 로테이션과 건강의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정해진 선수가 없다. 새로운 5선발이 나와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후보로는 손주영, 김윤식, 임준형, 강효종, 배재준 등을 거론했다.

그런 측면에서 류 감독은 캠프 첫 날 이민호가 보여준 모습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이정용이 캠프 첫 날 매우 인상적이라고 얘기했다. 그런 부분이 시즌까지 연결됐다”며 “오늘은 이민호가 지난해 첫 날과 확 달랐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스스로 준비를 잘 했다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3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의 2022시즌 첫 스프링캠프에서 LG 류지현 감독과 박해민이 인사하고 있다. 이천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LG는 프리에이전트(FA)로 합류한 외야수 박해민과 포수 허도환,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투수 김진성 등으로 알차게 전력을 보강했다. 류 감독은 “구성원이 질적으로 알차졌다는 느낌”이라고 흡족해했다. 그러면서 “채은성의 1루 겸업, 외국인선수 리오 루이즈의 포지션 확정 등 다양한 부분을 스프링캠프를 통해 확인하면서 라인업 구성을 조금 더 구체화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사령탑과 소통’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지난해와 달리 류 감독은 올해 코치들과 선수들이 직접 많은 얘기를 나누며 훈련하는 방향으로 캠프를 이끌 참이다. 류 감독은 “이호준 코치를 영입한 것은 선수들에게 신선한 메시지와 좋은 영향력을 기대해서다. 조인성 배터리코치의 1군 배치는 더 싸울 줄 아는 인물을 선택한 것”이라며 “그런 부분에서 올해 캠프에선 코치들에게 많은 시간을 주려고 한다. 코치들이 (선수들과)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시간을 더 할애하도록 할 생각이다”고 얘기했다.

한편 1군 캠프에서 제외된 두 외야수 이천웅과 이형종에 대해 류 감독은 “시작을 재활 쪽에서 하는 것이다. 몸이 정상적으로 만들어지면 시기에 관계없이 1군에 합류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천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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