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인기 예능 ‘금쪽같은 내 새끼’ 협업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프로그램 콘셉트인 ‘힐링’을 통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고, 아동 및 학부모는 물론 2030 MZ세대에게도 공감을 얻은 게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쟌슨빌과 손잡고 선보인 
‘금쪽핫도그’(왼쪽)와 홈랩과 협업한 ‘금쪽이베개’. 사진제공 l 쟌슨빌·홈랩

채널A 인기 예능 ‘금쪽같은 내 새끼’ 협업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프로그램 콘셉트인 ‘힐링’을 통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고, 아동 및 학부모는 물론 2030 MZ세대에게도 공감을 얻은 게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쟌슨빌과 손잡고 선보인 ‘금쪽핫도그’(왼쪽)와 홈랩과 협업한 ‘금쪽이베개’. 사진제공 l 쟌슨빌·홈랩


“금쪽같은 우리 아이 위한 베개·핫도그 어때요”

‘금쪽같은’ 인기…협업 관심도 UP
홈랩과 코끼리 캐릭터 베개 선봬
쟌슨빌과 ‘금쪽핫도그’ 2종 출시
“아이들 간식으로 딱” 고객 호평
채널A 인기 예능 ‘금쪽같은 내 새끼’ 협업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금쪽같은 우리 아이를 위한 상품이 주요 콘셉트다. ‘금쪽같은 내 새끼’는 육아 전문가 오은영 박사가 육아 고민을 듣고 솔루션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방송한다.


●맛, 식감, 신선함 살린 금쪽핫도그

대표 상품은 ‘금쪽이베개’로, 기절베개로 유명한 홈랩과 협업했다. 깜찍한 코끼리 캐릭터를 내세웠으며, 분홍과 하늘색의 키즈베개와 회색의 엄마베개로 구성했다. 특수충전재인 엘라실로 속을 채워 볼륨감과 복원력으로 숙면에 도움을 준다. 또 진드기 기피성 평가 시험을 완료한 그린라이트 프로텍터 원단을 사용해 쾌적한 수면 환경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미국 소시지 브랜드 쟌슨빌과 손잡고 ‘금쪽핫도그’를 선보였다. ‘체다우유 금쪽핫도그’와 ‘모짜야채 금쪽핫도그’ 등 2종으로 구성했으며, 해동 과정 없이 전자레인지에서 1분이면 완성된다.

‘체다우유 금쪽핫도그’는 쭉쭉 늘어나는 체다치즈를 넣어 고소한 맛과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반죽에는 국내산 우유를 넣어 영양까지 챙겼다. ‘모짜야채 금쪽핫도그’는 부드럽고 짭조름한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있어 입안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고 풍부한 감칠맛이 특징이다. 당근과 파슬리 등 야채도 듬뿍 담았다.

핫도그에 들어간 소시지는 동물복지로 키운 돼지고기를 사용했으며, 도축부터 생산까지 24시간 내 이뤄져 신선한 맛을 자랑한다. 잡육을 섞지 않은 100% 생돼지고기로 구성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쟌슨빌 측은 “핫도그 스틱 끝이 뾰족하지 않아 아이들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며 “한두 입에 베어 먹기 좋은 사이즈로 아이들 간식으로 제격”이라고 했다. 주요 e커머스(전자상거래) 및 쟌슨빌 스마트스토어에서 판매 중이다.

고객 반응도 좋다. “치즈가 가득 들어있어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바삭바삭한 겉 부분과 촉촉하고 부드러운 속 재료가 어우러져 입안 가득 풍요롭다”, “핫도그 전문점 수준의 맛과 뛰어난 퀄리티인데 가격마저 착하다”, “아이가 혼자서 전자레인지에 손쉽게 데워 먹을 수 있어 편리하다” 등 호평을 담은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힐링’ 콘셉트에 선한 영향력 인기 요인

‘금쪽같은 내 새끼’ 협업 상품의 인기는 프로그램 콘셉트인 ‘힐링’이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시대정신으로 떠올랐고, 이를 통한 선한 사회 영향력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아동과 학부모는 물론 2030 MZ세대에게도 위안을 주며 공감을 형성한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실제 시청자 의견을 살펴보면 “막 지나온 청소년기를 돌아보게 하면서 가정환경과 생각 등이 저와 너무 비슷해 공감은 물론 마음이 너무 아프다”, “마치 제 얘기 같아서 숨죽여 시청했다. 오 박사님 말씀 들으니 내가 왜 그랬는지, 이해가 되고 대리 힐링되는 느낌이다”, “어린 시절 폭력적으로만 느껴졌던 부모님의 마음까지 헤아리게 됐다” 등 2030 MZ세대 시청자 의견을 종종 볼 수 있다.

기획 당시 아동과 학부모의 상처를 살피겠다는 의도는 있었지만, 육아를 하지 않는 젊은층 시청자까지 위안을 느낄 거라고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결국 2030 MZ세대가 새로운 소비권력으로 부상하며 소비트렌드의 정점에 서 있는 만큼, ‘금쪽같은 내 새끼’ 협업 상품의 인기에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TV 예능의 대중적 인지도도 원인으로 꼽힌다. 고객에게 친숙한 TV 예능과의 협업 상품을 내놓으면 화제성이 생기고 상품 차별화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TV 예능에도 ‘덕후’ 문화가 형성되면서 관련 상품 수요가 높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인지도가 높은 TV 예능과 협업한 상품은 고객에게 친근히 어필하는 장점이 있는 만큼, 다양한 세대에게 어필하고 있는 ‘금쪽같은 내 새끼’와의 협업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