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개막특집] <중>‘따끈따끈’ 이적생&‘반짝반짝’ 신입생

입력 2022-02-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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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19일 개막하는 2022시즌 K리그1(1부)의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이적생들의 활약이다. 그 가운데 가장 시선을 사로잡는 새 얼굴은 K리그에 데뷔하는 이승우(수원FC)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 유스에서 성장한 그의 프로 커리어는 ‘성공적’이라고 보기 어렵다. 헬라스 베로나(이탈리아), 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 신트트라위던(벨기에) 등을 거쳤으나 퍼포먼스는 2% 아쉬웠다.

결국 이승우의 선택은 K리그였다. 시민구단 수원FC가 내민 손을 잡았다. 공교롭게도 그의 첫 상대는 FC바르셀로나 동문 백승호가 몸담은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다.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2022시즌 공식 개막전에서 전북과 수원FC가 충돌하는데, 둘의 맞대결 성사 여부에 눈길이 쏠린다.

국가대표 주전 중앙수비수인 김영권(울산 현대)도 K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다. FC도쿄, 오미야, 감바 오사카(이상 일본),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등을 두루 거친 그는 새 시즌을 앞두고 오랜 스승인 홍명보 울산 감독의 부름을 받고 활동무대를 옮겼다. 홍 감독과 김영권은 2012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함께 쓴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

울산은 이에 그치지 않고 베테랑 스트라이커 박주영까지 품었다. FC서울과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풀린 애제자를 홍 감독이 불러들여 함께 호흡하게 됐다.

국가대표 왼쪽 풀백 홍철(대구FC)도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울산에서 뛰었던 그는 새 시즌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는 대구의 일원이 됐다. 특급 측면수비수를 채운 대구는 다크호스 이상의 성과를 내겠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았다. 전북과 울산의 ‘양강 구도’를 깰 유력한 후보로 꼽힐 만큼 겨울이적시장을 알차게 보냈다. 골키퍼 오승훈을 대구로 보냈지만 울산에서 윤빛가람을 데려왔고, 전북에선 중앙미드필더 최영준을 영입했다. 또 골키퍼 김동준과 수비수 이지솔을 K리그2(2부)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트레이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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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 무대를 누빈 공격형 미드필더 이명주가 친정인 포항 스틸러스 대신 인천 유나이티드로 향한 가운데, 외국인 진용의 변화도 있었다. 울산의 주축 수비수로 활약한 불투이스(네덜란드)로 헨리의 공백을 메울 수원 삼성은 사리치(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까지 데려왔다.

신입생들을 향한 기대감도 크다. 준프로 신분으로 지난 시즌 14경기에서 1골·2도움을 기록한 강성진(서울)과 2차례 전북의 골문을 지킨 새내기 수문장 김준홍이 프로 신분을 얻었고, ‘제2의 기성용’으로 평가받으며 지난해 서울의 18세 이하(U-18) 팀 오산고에서 전국체육대회 우승에 기여한 수비형 미드필더 안지만도 기대주다. U-17 대표팀의 일원인 중앙수비수 이규백(포항) 역시 폭풍성장세를 뽐낼 재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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