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만→100만 구독’ 쇼트트랙 곽윤기, 금메달 대신 ‘금 버튼’

입력 2022-02-17 13: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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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쇼트트랙대표팀의 리더 곽윤기(33·고양시청)가 특별한 ‘금’ 선물을 받는다.

곽윤기는 16일 베이징 캐피털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선에서 후배들과 함께 은메달(6분41초679)을 합작했다. 이번 대회를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으로 삼은 그는 ‘라스트댄스’를 준비했다. 현지 인터뷰에서도 누차 금메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히며 아름다운 마무리를 노렸다. 원하던 금메달을 목에 걸진 못했지만, 국민적 성원을 등에 업고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는 성공했다. 5000m 계주 준결선에서 그가 인코스 추월로 대표팀을 결선으로 이끈 장면은 이번 올림픽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

그 덕에 ‘떡상’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개인 유튜브 채널 ‘꽉잡아윤기’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올림피언인 동시에 유튜버다. 이번 대회 전까지 그의 채널 구독자 수는 약 17만 명. 17일을 기준으로 구독자는 어느새 100만 명을 돌파했다.


특별한 ‘금’ 선물이 그에게 주어질 전망이다. 유튜브는 1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에 ‘골드 버튼’을 선물한다. 곽윤기는 5000m 계주를 마친 직후 현장 인터뷰에서 “이제 100만 구독자를 향해 달려볼까 한다”고 밝혔는데, 그 바람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곧장 실현됐다.

곽윤기가 경기 후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는 4만 명의 시청자가 몰리기도 했다. 그는 “쇼트트랙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올림픽을 통해 깊이 느꼈다. 지금 이 사랑을 꿈나무 선수들과 대표팀 막내들에게 주셨으면 좋겠다. 다음 올림픽까지의 준비과정도 많이 봐달라”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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