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 최대 영화상인 아카데미 시상식이 멀어지고 있는 대중의 마음을 다시 붙잡기 위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영화예술아카데미(AMPAS)는 23일(한국시간) “내달 27일 열리는 제95회시상식에서 총 23개의 시상 부문 중 8개 부문은 생중계로 방송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8개 부문에 포함된 상은 다른 부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중의 관심이 적은 편집상, 메이크업·헤어스타일링, 음악상, 미술상, 음향상, 단편영화상, 단편 애니메이션상, 단편 다큐멘터리상이다.
본 시상식이 시작되기 한 시간전 사전 시상으로 상이 수여되며 사전 시상 녹화 영상을 본 시상식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이 같은 발표에 앞서 아카데미는 트위터를 통해 네티즌들로부터 올해 개봉작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을 선문으로 받아 집계해 수상하는 인기상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AMPAS 회원들의 투표로만 수상작을 결정했던 아카데미가 일반 대중의 투표로 상을 수여하는 건 95년만에 처음이다.

AMPAS 데이비드 루빈 회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AMPAS 데이비드 루빈 회장은 “앞으로 아카데미 변화를 계속 시도할 것이이고 시청자를 위해 우리의 쇼를 더욱 재미있고 스릴있게 만드는 추가적인 방법들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아카데미의 변화는 점점 멀어지고 있는 대중의 관심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미국 영화상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한때 미국의 미식축구 리그(NFL)의 결승전인 슈퍼볼 다음으로 미국 내 가장 인기가 있는 이벤트였으나 대중의 ‘픽’과는 거리가 먼 엘리트주의적 수상 결과가 이어지면서 인기가 급감하기 시작했다.
‘역대 최고의 히어로 영화’라고 평가 받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감독의 ‘다크나이트’(2008)가 작품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데 이어 올해 펜데믹 이후 전 세계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작품상 감독상은 물론 그 어떤 연기상에도 노미네이트되지 못하자 아카데미의 슈퍼히어로 영화 차별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사진출처 | 아카데미 유튜브 화면 캡처
아카데미와 대중의 괴리감은 시청자수의 급락으로 드러났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4관왕에 올랐던 2020년 시상식은 전년도보다 20% 하락한 2650만 명의 시청자수를 기록했고,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던 2021년에는 무려 58% 가 감소한 985만 명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화제작이 대폭 감소했던 것도 지난해 시청률 급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
긴 방송 시간도 아카데미의 내리막에 한 몫 했다. 세 시간을 기본으로 하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늘 30분 이상 시간을 초과했다. 특히 시상 사이마다 이어지는 지루한 광고는 젊은 시청층의 외면을 가져왔다. 미국 경제 전문 채널 CNBC는 “아카데미 방영 시간 3시간 중 광고 시간만 1시간”이라며 “젊은 시청층은 1시간 당 16~20분에 이르는 광고 시간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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