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은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언급한 이후 중국 누리꾼의 ‘악플 테러’를 받고 있다.
그는 19일 방송에서 편파판정 의혹이 불거진 남자 쇼트트랙 1000m 준결승 경기를 떠올리며 “너무너무 화가 났는데 며칠 뒤 금메달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이후 중국 내 유재석 팬클럽들은 SNS 계정을 통해 “운영을 중단한다”며 사실상 해체를 선언했다.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놀면 뭐하니?’ 공식 SNS 계정에 사과를 요구하는 댓글을 줄줄이 달았다.
또 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23일 “유재석은 중국에 많은 팬이 있는 한국 최고의 코미디언이자 TV 스타로서 양국 국민의 갈등을 부추기는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같은 반응이 전해지자 시청자들은 유재석을 향한 응원을 쏟아내고 있다. 온라인에는 앞서 유재석이 ‘놀면 뭐하니?’에서 한복을 입고 김치를 먹는 등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장면들을 모은 게시물이 끊임없이 공유되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유재석에 대해 “소신 발언이 멋지다” “‘무한도전’ 등 다른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데 힘써온 연예인”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