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터키한국대사관, 오스마니예주 ‘한·터키 우정의 숲’ 행사 성료

입력 2022-03-06 09: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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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쿠드 회장 예웁 데빅, 이원익 주터키한국대사(가운데)와 오스마예주 카디를리 시장과 터키 체쿠드 관계자들. 사진 | 주터키한국대사관

-지난해 8월 산불 피해 지역 한국 기부 묘목 1만 그루 식목
주터키한국대사관(대사 이원익)은 터키 오스마니예주 카디를리시의 카라테페 마을에서 3일 ‘한-터키 우정의 숲’ 조성을 위한 묘목심기 행사를 진행했다.


지역주민과 시장, 군수, 보이스카웃 및 걸스카웃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에서 기부한 1만 그루의 묘목을 심었다. 터키 동남부 지역인 오스마니예 주는 지난해 8월 산불로 인해 산림과 민간 주거지에 큰 피해를 입은 곳이다. ‘한-터키 우정의 숲’ 조성을 위한 6번째 지역으로 선정됐다.


묘목심기 행사에 참석한 이원익 주터키대사는 “지난 여름 큰 산불 피해를 입은 카라테페 마을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 한국 국민의 우정이 담긴 15만 그루 묘목 기부 행사에 대해 소개했다.


지난해 도쿄 올림픽 한-터키 배구 8강전을 계기로 당시 터키의 산불 소식이 알려지면서 9500여 명이 묘목 기부 운동에 참여해 지금까지 터키에 약 15만 그루의 묘목을 기부했다. 현대자동차, KG, 동부제철, KSS 해운 등 우리 기업들도 묘목 기부에 동참했다.


터키의 안탈리아, 네브셰히르, 킬리스, 이스탄불, 무을라, 오스마니예 등 산불이 발생한 6개 지역에서 실시한 ‘한-터키 우정의 숲’ 조성은 터키의 주요 환경단체인 CEKUD, 주터키대한민국대사관, 터키 농림부 산림청 등이 협력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원익 대사는 “이번 ‘한-터키 우정의 숲’ 조성 행사는 터키의 6.25 참전에 이어 2002년 월드컵 축구 4강전과 2020년 올림픽 배구 8강전 등 스포츠로 다져진 양국 국민 간의 우정이 ‘환경보호 협력’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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