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사흘째 경기는 비가 그친 뒤 강풍과 추위 속에서 진행됐다.
1라운드 잔여 일정과 2라운드를 진행할 계획이 틀어지면서 전체 142명 출전 선수 중 27명이 채 2라운드를 시작도 하지 못한 채 끝났다. 바람이 너무 불어 모자가 날아가자 일부 선수들은 모자를 쓰지 않은 채 플레이했다.
셋째 날까지 2라운드 3번 홀을 마친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1라운드까지만 치른 톰 호기(미국)가 나란히 합계 6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고, 2라운드를 마친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합계 3언더파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만 돈 이경훈(31)은 2언더파 공동 23위에 올랐고, 2라운드 2번 홀까지 치른 임성재(24)는 이븐파 공동 55위에 랭크됐다. 2라운드 17개 홀까지 마친 2017년 이 대회 챔피언 김시우(27)는 7오버파 공동 119위로 처져 컷 탈락 위기에 처했다.
사흘째 일정을 마친 뒤 대회 주최 측은 악천후로 경기가 밀리면서 예정보다 하루 늦은 현지 기준 14일 월요일까지 대회를 마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만 남은 일정에도 날씨가 변수가 되거나 연장전이 성사되는 경우에는 월요일에도 경기를 끝내지 못할 수 있다. 1974년 창설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현지 시간으로 월요일에 마무리된 것은 2005년이 마지막이며 화요일에 끝난 적은 한 번도 없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