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혼다 LPGA 타일랜드 공동 4위, 마센 첫 우승

입력 2022-03-13 2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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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양희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양희영(3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60만 달러·19억8000만 원) 마지막 날 뒷심을 과시했다.

13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해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2015년과 2017년, 2019년 세 차례나 정상에 오르며 자신의 LPGA 통산 4승 중 3승을 이 대회에서 수확했던 양희영은 개인 4번째 혼다 LPGA 타일랜드 패권 차지에는 실패했지만, 전날 공동 11위에서 마지막 날 순위를 끌어올리며 태국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4라운드는 우천 탓에 약 2시간 30분 가량 중단됐다 다시 펼쳐졌다. 중단 전까지 14개 홀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줄인 양희영은 경기가 재개되자마자 15번(파4)에서 버디를 잡은 뒤 마지막 18번(파5) 홀에서 다시 1타를 줄이며 23언더파를 완성했다.

김효주(27)는 단 하나의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적어내며 합계 22언더파로 제니퍼 컵초(미국)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올해 처음으로 출전한 지난주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공동 26위에 그쳐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던 김효주는 12번(파3) 홀 프린지에서 친 퍼터가 홀컵에 빨려 들어가는 등 한층 나아진 샷감을 과시하며 앞으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우승 영광은 나나 쾨르스츠 마센(덴마크)에게 돌아갔다. 정규라운드 18번 홀에서 실수를 범해 합계 26언더파로 린시위(중국)에 동타를 허용, 연장 승부에 돌입한 마센은 2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자신의 첫 우승이자 덴마크 출신의 LPGA 첫 우승에 입맞춤했다.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25언더파로 3위를 차지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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