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OK금융그룹 꺾고 준PO 가능성 높여 [V리그]

입력 2022-03-15 2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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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경기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안산 OK금융그룹과 수원 한국전력의 경기에서 OK금융그룹에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둔 한국전력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안산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한국전력이 OK금융그룹을 꺾고 준플레이오프(준PO) 성사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전력은 15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스코어 3-1(19-25 25-23 25-19 25-23)로 물리쳤다. 김동영이 서브에이스 6개로 맹활약했고, 베테랑 박철우도 고비마다 귀중한 점수(6점)를 따냈다. 신영석도 2블로킹·2서브에이스를 포함한 12점으로 팀을 구했다.

이로써 4위 한국전력은 승점 47(17승15패)로 3위 우리카드(승점 50)에 3점차로 따라붙었다. 준PO는 정규리그 3위와 4위가 승점 3점 이내일 경우 성사된다. 반면 5위 OK금융그룹은 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승점 41에 머물며 ‘봄배구’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OK금융그룹은 1세트에 4개의 블로킹으로 재미를 봤다. 곽명우가 2개, 레오와 진상헌이 1개씩을 성공시키며 상대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레오는 기대대로 7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한국전력은 범실에 발목을 잡혔다. 부담감 탓인지 1세트에만 무려 10개의 범실이 나왔다, 부상에서 복귀한 서재덕까지 투입했지만 반전은 없었다.

2세트는 시소게임이었다. OK금융그룹은 초반 박원빈이 2개의 블로킹을 성공시켜 주도권을 잡았다. 레오가 12-9에서 서브에이스로 점수차를 벌였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포기하지 않았다. 서재덕의 블로킹으로 1점차로 따라붙은 뒤 김동영의 서브에이스로 18-18 동점을 만들었고, 박철우의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23-23에선 조근호의 속공과 이시몬의 오픈공격이 연속으로 터졌다.

3세트에는 김동영의 서브가 빛났다. 초반 7점차까지 뒤진 한국전력은 16점에서 따라붙었다. 이어 17-18에서 김동영이 4차례 연속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며 OK금융그룹을 주저앉혔다.

4세트 승부를 가른 것은 신영석이었다. 23-23에서 신영석이 강력한 서브에이스를 성공시켰고, 매치포인트에서 다우디가 블로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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