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다친 키움 한현희, 첫 라이브 피칭 실시…홍원기 감독 “재활 순조롭다”

입력 2022-03-17 13: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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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한현희. 스포츠동아DB

키움 히어로즈 선발진이 완전체 구축을 앞두고 있다. 한현희(29)가 17일 퓨처스(2군)팀 홈구장인 고양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라이브 피칭을 통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7일 시범경기 고척 SSG 랜더스전에 앞서 “지금까지 재활과정은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현희는 1월 개인훈련 도중 야구공을 잘못 밟아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당시 회복까지 4~6주가 걸린다는 소견을 받았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으로 KBO와 구단의 징계(36경기+15경기 출장정지)를 함께 받은 한현희는 프리에이전트(FA) 자격 취득도 1년 미뤄지는 등 올 시즌 분발해야 할 이유가 많아졌다. 그런 와중에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다. 다행히 재활이 순조로워 홍 감독도 한 시름을 던 눈치다.

올 시즌 키움은 외인 원투펀치 에릭 요키시-타일러 애플러와 안우진, 최원태, 정찬헌으로 선발진을 구상했다. 한현희가 합류하면 6선발로 로테이션을 꾸리거나 기존 선발투수 1명을 불펜으로 이동시키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 이에 홍 감독은 “한현희가 복귀한다면 선발진에 가세해야 한다”며 “우선 투구수를 어느 정도 올려야 1군에도 부를 수 있다. 몸 상태에도 아무런 이상이 없어야 한다. 일단 재활과정을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현희는 지난해 18경기에서 6승2패1홀드, 평균자책점(ERA) 3.89, 이닝당 출루허용(WHIP) 1.35를 기록했다. 징계로 인해 온전하게 시즌을 치르진 못했지만, 전반기에는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받았다. 키움은 주축 한현희의 부상 이탈에도 안정적인 선발진을 구축했는데, 그가 복귀하면 리그 최정상급 선발진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척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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