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 호소 메니에르병, 이비인후과 정밀진단 및 치료 [건강 올레길]

입력 2022-03-29 09:3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강남 연세코앤이비인후과 송정환 원장

평상시 갑자기 귀가 먹먹하고 잘 안 들리면서 이명이 나타나고 어지럼증이 동반된다면 메니에르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내림프관 안에 존재하는 액체인 내림프액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져서 내림프관이 부어오르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증세가 유사해 혼동하기 쉬운 이석증과 달리 메니에르병은 증상(어지럼증, 난청, 이명, 이충만감)이 20분 이상 길게 이어진다. 또한 머리의 움직임과는 관계없이 이명이 나타나고, 구토·오심이 동반되기도 한다.

달팽이관과 전정기관 속에 흐르는 내림프액의 순환장애로 인해 내림프수종이 발생하는 것이 주된 발병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내림프액 자체의 수분과 이온성분의 조절에 문제를 일으키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환경요인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대표적인 환경요인으로는 심리적인 스트레스, 짠 음식, 카페인 섭취, 술, 니코틴, 알레르기 등이 있으며, 만성으로 악화하면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없을 만큼 증세가 극심해지고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다.

메니에르병의 치료는 약물치료를 시행하게 되며 대부분 2-3개월 정도 이상 약물을 처방한다. 증세 정도에 따라 수액치료를 병행하기도 하며, 약물치료와 함께 생활습관을 같이 개선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저염식 위주의 식습관, 충분한 수분 섭취, 스트레스 관리 등이 필요하고 술, 담배, 카페인 등은 섭취를 금해야 한다.

이와 같은 메니에르병은 한 가지 단순한 원인만으로 생기는 질병이 아닌 다양한 요인들이 다양한 시간을 통해 점차 내이 구조의 변화를 일으키면서 나타나는 복합적인 질환이다. 또한 개인마다 증상이 다르고 반복되는 주기가 짧은데다 치료시기를 놓쳐 증세가 심해진 경우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어지럼증, 난청, 이명 등의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면 가급적 빠르게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정밀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조기에 발견해 대응한다면 적절한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큰 후유증 없이 호전이 가능하다.

강남 연세코앤이비인후과 송정환 원장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