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뮤지컬 아이다는 ‘그랜드 파이널’이란 이름으로 우리에게 이별을 고한 바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마찬가지.
뮤지컬 아이다의 주인장인 디즈니가 “완전히 새로운 아이다를 만들겠다”며 전 세계에 뿌려 놓았던 라이선스를 모두 해지해버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는데…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디즈니가 시즌2를 만들려던 계획을 일단 중단해버렸기 때문이다.
시즌1,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까지 보아온 뮤지컬 아이다를 극애정했던 팬들에게는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이렇게 해서 우여곡절 끝에 원형대로 돌아오는 뮤지컬 아이다는 5월 10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개막하게 된다.
그에 앞서 4월 4일에는 뮤지컬 아이다 캐스트 파티라는 신선한 이벤트를 마련한다는 소식.
개막에 앞서 캐스팅 배우들이 온라인으로 관객과 만나는 자리이다.
정식 행사의 명칭은 ‘아이다 캐스트 파티 - 세상이 멈추었고, 그들이 돌아왔다’.
이번 시즌 뮤지컬 아이다 7인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아이다 : 윤공주 전나영 김수하
라다메스 장군: 김우형 최재림
암네리스: 아이비 민경아
이렇게 7인의 주역들이 출연해 뮤지컬 아이다의 아름다운 넘버들을 라이브로 들려줄 예정.
라이브 방송인만큼 시청자들의 댓글을 보면서 실시간 소통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된다.
몇 번이나 관극했던 뮤지컬 아이다지만, 늘 새로운 시즌이 되면 기대되고 기다려지는 작품이다.
뮤지컬 아이다의 경우 캐스팅이 시즌마다 크게 바뀌지 않는 만큼 어지간한 캐스팅은 다 보았던 것 같기도.
엘튼존의 음악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무대의 색감 자체가 작품인 뮤지컬.
뮤지컬 아이다의 라이브 캐스트 파티는 4월 4일 월요일 오후 7시, 네이버TV 신시컴퍼니 채널에서 방송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