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뚱’은 IHQ 예능 ‘맛있는 녀석들’ 세계관에서 파생된 첫 스핀오프 예능프로그램. 시청자들이 시키는 대로 건강하게 더 잘 먹기 위해 탄생한 맞춤 건강 프로젝트다. 2020년 진행된 ‘맛있는 녀석들’ 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김민경이 해당 프로젝트의 주인공으로 낙점되면서 시작됐다.
이 프로그램 덕분에 김민경은 일약 ‘태능(진천)이 놓친 근수저’ 등의 별칭을 얻으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덕분에 ‘운동뚱’을 향한 관심도 뜨거웠다. 이에 프로그램 100회를 맞은 서현도 PD가 앞으로의 방향성 등을 직접 밝혔다.
● 다음은 서현도 PD 일문일답
Q. '운동뚱'이 벌써 100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10회만 무사히 진행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프로그램이 어느덧 100회를 맞이해 정말 기쁘고 감사합니다. 우리 맛둥이 여러분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프로젝트라 그런지 더 감회가 새롭네요.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습니다."
Q. 시즌2 티저에서부터 책상을 찢었습니다. 심지어 레그프레스 360kg 신기록까지! '근수저' 김민경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요? 그리고 100회를 함께한 김민경은 어떤 출연자인가요?
"김민경 씨와 100회라는 긴 시간을 함께 했지만 매회 한계치를 경신하는 기분입니다. 김민경 씨의 한계가 도대체 어디까지인지 알 수 없지만, 맛둥이 여러분의 바람(?)대로 더 밀어붙이겠습니다. '김민경이 어떤 출연자인가'라는 질문에는 '없어선 안 될 중요한 사람'이라는 답으로 모든 설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물론 많은 분이 '운동뚱'을 위해 힘쓰고 있지만, '민경장군' 없이는 '운동뚱'도 없으니까요."
Q. '짐종국(김종국)'과의 컬래버를 요청하는 댓글이 많습니다. 실현될 가능성이 있을까요? 이 외에 제작진이 염두에 두고 있는 종목이나 선수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맛둥이 여러분의 아이디어는 항상 주시하고 있습니다. 김종국 씨와의 컬래버는 물론, 다른 종목을 요청하는 댓글들도 저희 회의의 중요한 안건(아이템)입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많은 것을 오픈할 수 없지만, 맛둥이 분들에게 더 새롭고 재밌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오픈한 채 구상 중이라는 것은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Q. '운동뚱'을 제작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과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인가요?
"어떤 운동이 핫한지, 어떤 운동이 편할지 보다는 '김민경 씨가 이 운동을 배우면 과연 맛둥이 분들이 좋아할까?'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게 저희의 목표입니다. 그 고민에 대한 결과들이 언제나 정답은 아니었던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클 때도 있지만요.(웃음)"
Q. 시즌2에 '호텔뚱'이 더해지며 계속 진화하고 있는 '운동뚱'인데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살짝 언급해 주신다면?
"'호텔뚱'으로 호텔, 물리치료 등 이전보다 업그레이드된 구성을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그 외에도 다방면으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인데요. 하나 말씀드리면, 시즌2를 준비하며 맛둥이 여러분과 약속한 '함께하는 운동'이 시작됩니다. 날이 따뜻해지고 있는 요즘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제주도에서 김민경 씨와 맛둥이 여러분이 함께 떠나는 극기훈련(?)입니다. 지금도 유튜브 채널 '맛있는 녀석들'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니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Q. '운동뚱'을 더 재밌게 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는?
"저희가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다채로운 시도들을 관심 있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감 없는 조언도 언제나 환영입니다. 기존 '운동뚱'의 재미도 놓치지 않을 계획인데, 김민경 씨의 '근수저' 활약은 물론, 뚝딱거리는 모습도 있으니 본방사수 잊지 말아주세요."
Q. 마지막으로 '운동뚱'을 사랑해 주시는 맛둥이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운동뚱'은 김민경 씨와 제작진이 만드는 게 아니라 맛둥이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이 있어야 완성되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매회 실감합니다. 때론 맛둥이 여러분의 기대에 못 미칠 때도 있겠지만 앞으로도 계속 관심 어린 질책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200회, 300회까지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세요."
한편 ‘운동뚱’ 100회는 30일 오후 6시 유튜브 채널 ‘맛있는 녀석들’에서 시청 가능하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