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개발한 TORT 최다 수술 시행
1000례 기념 심포지엄서 현재와 미래 조명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유방내분비외과 김훈엽 교수가 최근 경구 로봇 갑상선수술(TORT) 1000례를 달성하고 기념 심포지엄을 가졌다.1000례 기념 심포지엄서 현재와 미래 조명
심포지엄은 18일 오후 고려대학교의료원 고영캠퍼스에서 ‘대한 최소침습 로봇내시경 갑상선 수술 연구회’(MIRET)의 주최로 진행했다. 심포지엄에서는 경구 갑상선 수술의 역사와 현재까지의 결과를 살펴보고 김훈엽 교수와 팀원들이 수술 경험을 바탕으¤ 실제적인 팁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어 갑상선수술 분야를 대표하는 국내 의료진들이 모여 향후 로봇 갑상선 수술이 발전해 나갈 방향에 대해 예측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훈엽 교수는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은 현존하는 갑상선수술 중 가장 발전된 술기”라며 “암의 제거라는 궁극적인 목표 뿐 아니라 흉터와 부작용이 없길 바라는 환자들에게 가장 맞춰진 수술법”이라고 설명했다.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은 입안을 통해 턱 밑으로 수술용 로봇팔을 넣어 갑상선을 수술해 흉터가 남지 않는 수술법이다. 입안으로 로봇팔이 들어가 다른 조직과 기관에 손상을 주지 않고 갑상선만 정교하게 절제하면서 부작용과 후유증을 최소화해 개발 당시부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김훈엽 교수는 세계 각국에 초청받아 직접 라이브 서저리를 시연하고, 국내 최초로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의과대학 교수로 임용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 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