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이, 신봉선, 김신영, 안영미(왼쪽부터)가 30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코미디 콘텐츠 ‘셀럽은 회의 중’ 제작발표회에서 밝게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셀럽파이브의 ‘셀럽은 회의중’…4월 1일 넷플릭스서 개봉박두
김신영 “넷플릭스 제안 심장 쿵쾅”
송은이 “30년간 숨긴것 다 꺼냈다”
OTT 통해 첫 선보이는 코미디쇼
신봉선 “케이코미디 출발 책임감”
“이제는 ‘케이(K) 코미디’ 차례!”김신영 “넷플릭스 제안 심장 쿵쾅”
송은이 “30년간 숨긴것 다 꺼냈다”
OTT 통해 첫 선보이는 코미디쇼
신봉선 “케이코미디 출발 책임감”
방송가를 활발하게 누비는 대표 개그우먼들이 해외시장을 향해 야심 찬 출사표를 던졌다. 개그우먼 걸그룹 셀럽파이브로 뭉친 송은이(49), 신봉선(43), 김신영(39)과 동갑내기 안영미이다.
이들은 4월 1일 OTT(온라인 동영상서비스) 플랫폼 넷플릭스에서 코미디 콘텐츠 ‘셀럽은 회의 중’을 내놓는다. 2018년 결성 이후 ‘셀럽이 되고 싶어’, ‘안 본 눈 삽니다’ 등 개성 넘치는 노래와 다양한 개그 콘텐츠로 쌓은 “제작 노하우”를 공개한다.
이들은 30일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고 “콘텐츠가 공교롭게도 만우절에 공개되지만, 그 안에 담긴 진심만은 거짓이 아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안영미 “올 것이 왔다!”
‘셀럽은 회의 중’은 이들의 개그 아이디어 회의 과정을 ‘페이크 다큐멘터리’로 그린다. 다큐멘터 형식으로 제작, 허구의 이야기를 마치 실제처럼 담아내는 방식이다. 일상 속 이야기를 각색해 현실감을 끌어올린다는 목표이다.
송은이는 “애초 스탠드업 코미디 쇼를 제안받았다”면서 “다양한 주제를 자연스럽게 담을 방법을 고민하다 온갖 소재로 이야기하는 아이디어 회의를 떠올렸다”고 돌이켰다. 이후 연출자 김주형·고민석 PD와 1년 넘게 논의하며 지금의 포맷을 완성했다.
김신영은 “넷플릭스에서 제안이 왔을 때에는 심장이 ‘두둥!’거릴 정도로 떨렸지만, 셀럽파이브의 일상을 담는다고 생각하니 점점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19금개그’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안영미는 거품 목욕을 하면서 동료들과 화상 회의를 하는 등 과감한 노출(?)을 감행한다.
“그동안 제대로 선보이지 못한 ‘19금 개그’를 마음껏 펼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뻤어요. OTT 특성상 수위 표현이 더 자유롭잖아요. ‘19금’을 넘어 ‘29금’, ‘39금’까지 아이디어를 뻗어갔죠. 동료들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린 탓에 욕심만큼은 못 보여준 것 같아요. 저의 과감한 모습을 모자이크 없이 담아 ‘감독판’으로 출시하면 어떨까요? 하하하!”
●“케이 콘텐츠의 폭을 코미디까지”
내년 데뷔 30주년을 맞는 송은이는 제대로 반전을 선보일 기세다. 김신영마저 “송은이 선배에게 저런 섹시함이 있었어?”라고 깜짝 놀랐다고 말할 정도다. 그는 “‘코미디 도사’인 후배들이 정말 웃겨 뭐라도 해야겠다는 초조함이 들었다”며 “30여년간 꼭꼭 숨겨놓은 에피소드를 전부 꺼냈다. ‘판도라의 상자’를 연셈”이라며 웃었다.
이들의 자신감은 “케이 콘텐츠의 폭을 코미디 분야까지 확장시키겠다”는 포부로 이어진다. 신봉선은 “세계적으로 한국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는 시기에 내놓는 첫 코미디 쇼”라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케이 코미디의 출발이라는 부담과 의무감으로 1초도 허투루쓰지 않았어요. 개그우먼 걸그룹이란 독특한 형태와 ‘찐친’(진짜 친구) 호흡의 편안함이 해외 이용자들에게도 재미있게 다가갈 것이라 확신해요. 셀럽파이브가 세계적 ‘셀럽’이 될 수 있을지 지켜봐 주세요!”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