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독일보다 수천만 원↓…가성비·성능 다 잡았다

입력 2022-04-0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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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40 리차지는 볼보자동차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순수 전기차이자 쿠페형 SUV다. 제로백 4.7초의 고성능 듀얼 전기모터와 사륜구동 시스템, OTA 15년 무상, 첨단 안전 시스템 등을 통해 볼보자동차가 제시하는 새로운 스마트카 라이프를 선보인다. 사진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 브랜드 최초 쿠페형 순수 전기 SUV ‘C40 리차지’ 출시

美·獨보다 낮은 가격 책정…한국시장의 높은 성장률 덕분
‘트윈 얼티메이트’ 트림, 최고급 안전사양·옵션 기본 탑재
첨단 주행보조시스템·‘볼보 카스 앱’으로 안전·편의성 강화
테슬라와 아이오닉 중심의 양강 구도가 이어지던 국내 전기차 시장이 수입 완성차 브랜드의 전동화 전략 발표와 순수 전기차 출시가 속속 이어지면서 급속하게 재편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10종 이상의 신형 전기차가 출시될 예정이어서, 본격적인 진검승부가 펼쳐지는 전기차 대중화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최근 수입차 시장의 대세로 자리매김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브랜드 최초 쿠페형 순수 전기 SUV 모델인 C40 리차지를 선보이며 전기차 시장에 진출했다.

C40 리차지는 볼보자동차 전동화 전략의 핵심 모델로 출시 5일 만에 1500대가 완판되며 볼보 브랜드의 가치가 전기차 시장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합리적인 가격에 C40 리차지 출시


C40 리차지의 국내 공식 출시 가격은 미국과 독일보다 각각 수백만 원, 수천만 원 낮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이처럼 글로벌 주요 시장 대비 파격적인 가격을 책정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 바로 볼보자동차가 진출한 시장 중 한국 시장이 가장 역동적인 성장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10년간 국내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볼보자동차가 진출한 글로벌 시장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판매 대수로 살펴보면 2012년 1768대에서 2021년 1만 5053대로 약 751% 증가했다. 이처럼 볼보자동차 브랜드 역사상 전무후무한 성장을 이뤄낸 덕분에 볼보자동차코리아는 글로벌 시장 중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C40 리차지를 국내에 출시하게 됐다.

국내에 출시된 C40 리차지 모델은 ‘트윈 얼티메이트’ 트림이다. ▲총 408 마력을 자랑하는 듀얼 전기 모터 ▲사륜구동(AWD) 시스템 ▲20인치 타이어 휠 ▲커넥티드 기반 디지털 패키지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360도 카메라 ▲파일럿 어시스트 등 최고급 안전 사양과 옵션을 기본으로 갖춘 최상위 트림이다.

이는 경쟁 모델과 비교했을 때, 약 1000만 원 이상의 추가적인 옵션을 제공하는 것과 동일한 혜택이라는 것이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설명이다. 전기차 보조금을 반영한 가격으로 비교하면 C40 리차지의 주요 경쟁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EQA 250(AMG Package Plus), 제네시스 GV60(스탠다드 AWD 20인치) 대비 수백만 원 낮은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C40 리차지에는 300억 원을 투자해 TMAP 모빌리티와 공동 개발한 ‘TMAP 인포테인먼트 서비스’(왼쪽)가 적용됐다. 스칸디나비아 디자인과 지속가능한 소재로 완성한 실내 공간. 사진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최첨단 운전자 지원 기술 기본 탑재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라는 브랜드 철학에 따라 C40 리차지는 최신의 센서 플랫폼이 탑재된 ADAS 시스템을 기반으로 차량 간 안전거리와 차선을 유지하는 파일럿 어시스트, 보행자 및 큰 동물 등을 인지해 긴급 제동 및 조향을 지원해 사고를 방지하는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 후진 시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자동 제동을 지원하는 리어 액티브 브레이크(RAB), 도로 이탈 완화 기능(Run-off Mitigation),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Oncoming Lane Mitigation) 등을 기본 제공한다.

최근 C40 리차지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 테스트 평가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 기술을 제공하는 차량에만 부여하는 가장 높은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에 선정됐다.

C40 리차지에는 국내 최초로 전기차 전용 기능 추가된 커넥티드 기반 디지털 패키지도 기본 적용되어 있다. 전기차 전용 알고리즘이 탑재된 TMAP 오토 및 음성 인식을 통해 ▲목적지 검색 시 예상 도착 배터리 잔량 표시 ▲배터리 잔량으로 주행 가능 범위 조회 ▲가까운 충전소 자동 추천 및 경로 추가 ▲배터리 상태 모니터링 등을 손쉽게 할 수 있다.

차량과 운전자의 연결성 및 편의성을 강화한 ‘볼보 카스 앱(Volvo Cars app)’도 편의성을 높여주는 요소다. 차량 잠금 및 해제, 쾌적한 주행을 위한 실내 온도 사전 설정, 차량 배터리 상태에 따른 주행거리 확인, 차량 충전 상태 확인, 충전 일정 예약 기능 등도 사용할 수 있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서비스(OTA)도 15년 간 무상 지원돼 언제나 최신 기능을 갖춘 전기차를 운행할 수 있다. 볼보는 연내에 전기차에서 충전 및 결제가 가능한 인카 페이먼트 시스템(ICP) 및 다양한 부가 기능들을 추가해 사용자 편의를 강화할 예정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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