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백기 마친 아이돌 ‘방송가 러시’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엑소의 사다리타고 세계여행-남해 편’의 공식 포스터. 사진은 왼쪽부터 카이, 디오, 수호, 시우민, 세훈. 사진제공｜웨이브

‘엑소의 세계여행-남해편’ OTT 공개
하이라이트는 유튜브·방송 종횡무진
SNL코리아 출연한 위너 예능감 화제

군 복무로 한동안 팬들 곁을 떠나있던 아이돌 그룹들이 방송가를 누비고 있다. 감염병 확산으로 대규모 공연과 팬미팅 등 팬들을 직접 만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방송 활동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예능프로그램의 화제성에 기대 시청자와 빠르게 거리를 좁히려는 전략이다.

2012년 데뷔해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9인조 그룹 엑소는 8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를 통해 오리지널 예능 ‘엑소의 사다리타고 세계여행-남해 편’을 공개한다. 그룹으로 예능 콘텐츠에 나서기는 2019년 JTBC ‘아는 형님’ 이후 3년 만이다. 2월 사회복무요원에서 소집 해제된 수호를 비롯해 지난해 전역한 시우민과 디오, 아직 입대 전인 카이와 세훈이 5인 체제로 나선다. 찬열·백현·첸은 현재 군 복무 중이다. 멤버별 활동도 이어간다. 디오는 5월 디스커버리채널·SKY채널 여행프로그램 ‘잠적’을 내놓는다. 4일 신곡 ‘그레이 수트’를 발표한 수호도 라디오프로그램 등에 출연 중이다.

지난해 1월 막내 손동운이 전역하며 멤버 전원이 군 복무를 마친 4인조 하이라이트는 최근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3년 7개월 만에 정규 앨범 ‘데이드림’을 내놓고 tvN ‘놀라운 토요일’ 등 방송프로그램과 ‘할명수’, ‘아이돌 인간극장’ 등 각종 유튜브 콘텐츠에도 나섰다. 이들의 출연 장면을 모은 영상도 SNS 플랫폼에서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올해 초 멤버 김진우와 이승훈이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마친 4인조 위너는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금쪽상담소’ 등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최근까지 각자 방송 활동을 벌여온 강승윤과 송민호도 힘을 보태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