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월 만의 복귀’ 우즈 “아드레날린 솟는다” 벅찬 소감

입력 2022-04-08 0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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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 미국)가 16개월 만의 미국 프로골프(PGA) 무대 복귀전에서 건재함을 자랑한 가운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우즈는 8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 위치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 1라운드에 나섰다.

이날 우즈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며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14개월. 정확히 509일 만에 가진 복귀전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것.

우즈의 라운딩이 시작되기 전부터 1번홀 티잉 그라운드 주변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수많은 갤러리가 골프 황제의 복귀를 보기 위해 몰렸다.

앞서 우즈는 지난해 2월 차량 전복 사고로 다리를 크게 다친 뒤 수술과 재활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우즈는 사고 당시 다리 절단 위기까지 갔었다.

우즈의 첫 버디는 6번홀(파3)에서 나왔다. 6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을 홀컵 3m에 붙인 후 가볍게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이후 우즈는 7번홀(파4)을 파 세이브로 마무리한 8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잃었으나 13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또 14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한 우즈는 16번홀(파3)에서 8m 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타수를 줄였다.

이어 우즈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파를 기록하며 1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우즈의 샷이 나올 때마다 갤러리는 환호했다.

경기 후 우즈는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시작은 실망스러웠다. 집중력이 부족해 좋지 않은 샷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우즈는 “그래도 실수를 만회해서 언더파로 마칠 수 있었다”라며 “예상대로 걷는게 쉽지 않았다. 평생 겪어야 할 일”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우즈는 “그러나 경기가 시작되니 아드레날린이 솟는다. 코스에서 에너지를 받는다”며 PGA 무대에 복귀해 흥분되는 감정을 그대로 전했다.

또 “이제 겨우 1라운드가 끝났고 아직 사흘이 더 남았다. 갈 길이 멀다”며 “그러나 나는 골프를 하는 법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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